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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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④] 루나 "f(x) 8주년, 멤버들 사이 좋아…놓치고 싶지 않다"

기사입력 2017.09.10 14:51 / 기사수정 2017.09.10 15:3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③에 이어) 루나에게 에프엑스(빅토리아, 크리스탈, 엠버, 루나)는 소중한 존재다. 멤버들이 뮤지컬 '레베카'를 보러 왔거나 혹은 곧 올 계획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첫 공연 때 왔어요. 멤버들이 한국말을 잘 못 알아들으니 인사만 하고 ‘난 다음에 보러올게’라며 케이크를 주고 갔어요. (웃음) 크리스탈은 드라마 촬영이 있어서 못 왔는데 다음주나 다다음주에 올 것 같아요. 엠버 언니도 올 거고요. 멤버들이 와주는 게 다른 사람보다 힘이 돼요. 다른 분야에 도전하고 있는데 멤버들이 격려하고 응원해줘요. ‘삑사리 안 났어?’ 라며 걱정도 해주고요.” 

2009년 9월 5일 데뷔해 에프엑스는 지난 5일 8주년을 맞았다. SNS에 8주년 소감을 밝히는가 하면 팬들과 라이브로 소통하며 의미 있게 보냈다. 에프엑스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다. 앨범 활동은 2015년 10월 발표한 정규 4집 앨범 '포월즈(4Walls)'가 마지막이었다. 지난해 완전체로 무대에 함께 오르기도 했다.

“멤버들이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8주년을 기념해 사진을 찾다가 ‘어린 나이에 일주일씩 밤새고 잠 깬다고 카페인 음료를 먹으면서 울고 웃던 모든 게 소중했다’고요. 그때는 하고 싶지 않은 것도 해야만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하고 싶은 것도 못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세월의 흐름이 감사하면서도 씁쓸하면서도 아프다는 얘기를 했어요. 8년이 된 것에 비해 나이는 어려요. 에프엑스라는 그룹을 놓치지 말자, 마지막 앨범이라도 더 완벽하게 만들어서 나오자고 했죠. 저희는 항상 그랬어요. 언제가 마지막일 줄 모르지만 매 무대에 소중하게 임하자고요. 팬들이 에프엑스의 컴백을 기다리는 걸 알아요. 뮤지컬로 팬들과 매일 보는데 많이 기다려주더라고요. 공백기는 길었지만 멤버들과의 사이도 좋고 우리만의 음악을 놓치고 싶지 않아요.“ 

멤버들은 드라마나 뮤지컬, 예능 출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루나는 솔로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 입지를 넓혔다.

그는 ‘진실게임’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것을 계기로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에프엑스로 데뷔했다. 이듬해 '금발이 너무해'로 뮤지컬에 발을 들였다. ‘코요테 어글리’, '하이스쿨 뮤지컬', '인 더 하이츠', 그리고 ‘레베카’까지 뮤지컬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다. 솔로 앨범 'Free Somebody'를 발매했고 '도둑놈 도둑님', '왕은 사랑한다' 등 드라마 OST 활동도 지속했다.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어요. ‘레베카’를 시작하느라 홀딩됐는데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레베카’가 끝날 때쯤 나올 것 같아요. 파격적으로요. 겨울이잖아요. 겨울에 어떤 파격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해요. 발라드로 나오진 않을 듯해요.” 

뮤지컬에서도 꾸준히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뮤지컬 상이요? 부담스러워요. 조용히 무덤덤하게 크고 싶어요. (웃음) 물론 받으면 좋지만 그림의 떡이라 열심히 하려고요. 인생이 다사다난했어요. 이 나이에 많은 직업을 해봤어요. 다른 멤버들에 비해 독특한 것도 했고요. 가수하다가 뮤지컬하고 영화 찍고 갑자기 드라마하고 ‘겟잇뷰티’ 하고 옷 만들고 여행프로그램에 출연하고요. 너무 다방면으로 흩어져있어 한우물만 파야겠구나 생각했는데 태생이 여러 개를 해야 직성이 풀리더라고요. 한가지로는 만족이 안 돼요.

그래서 뮤지컬이란 장르가 너무 매력 있어요. 딜레마는 있어요. 춤추는 캐릭터가 ‘금발이 너무해’ 밖에 없었는데 그때도 춤은 안 췄어요. 현란하게 추는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뮤지컬 배우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색깔있는 배우가 되는 것이다.

“가수와 뮤지컬 배우 다 잘 맞아요. 가수가 더 좋지만 뮤지컬도 좋고요. 독특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전형적인 여주인공보다는 매력적인 배우요. 색다른 캐릭터를 만나길 바라요. 더 보고 싶어지는 배우로 성장할게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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