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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 승연X플로우식 "'쇼미5', 美서 인기…친구들 모두 시청" 

기사입력 2016.07.29 11:57 / 기사수정 2016.07.29 11:58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Mnet '쇼미더머니5' 일대일 배틀미션을 통해 연을 맺은 래퍼 플로우식과 승연이 콜라보레이션 음원을 발표하며 방송의 열기와 화제를 이어간다. 29일 정오 발표된 신곡 'RECIPE'는 자신들의 목소리를 음악적 재료로 사용, 다양한 레시피로 맛깔스러운 음악을 보여주겠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승연과 플로우식은 최근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신곡 발표를 위해 다시 손을 잡게 된 배경, Mnet '쇼미더머니5' 비하인드 스토리와 한국 힙합에 대한 자부심과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은 승연과 플로우식과의 일문일답. 

◆배틀미션에 이어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승연) 배틀미션 당시 연습시간에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플로우식이 작업을 같이 하고 싶다고 먼저 제안해줬다. 나 역시 곡을 만들고 있었는데, 그 노래를 들려주니 매우 마음에 들어하더라. 나도 플로우식과 음악을 하고 싶었는데 정말 기뻤다.
(플로우식) 승연과 배틀미션을 연습하며 나의 로우톤과 승연의 하이톤이 합쳐지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또 나는 좋은 사람들과 작업하는 것을 좋아한다. 승연은 'Good Kid'다. 승연이 크루들과 만든 비트를 보내주면서 자연스럽게 협업을 하게 됐다.

◆곡 작업을 하며 음악적 견해는 잘 맞았나 
(플로우식) 음악은 아티스트가 하고 싶은대로 하며 즐겨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의견이 맞지 않은 적도 없었다. 승연은 내 어릴 적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관심사도 같고, 음악에 빠지게 된 계기도 같다. 
(승연) 난 브라질 세리에A SC 코린티안스 유소년 팀에 있었다. 축구가 내 길이라 생각했지만, 음악에 빠지면서 길을 바꿨다. 플로우식 역시 미국에서 축구를 하다가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길을 바꿨다. 
(플로우식) 승연은 좋은 선수였고 난 벤치 멤버였다. 하하. 아무튼 음악을 하고 싶은 열정 하나로 그 길만 보는 것, 그런 승연의 모습을 보면 내 젊은 시절을 보는 것 같다. 

◆'쇼미더머니5' 이야기를 해보자. 왜 출연을 결정했나
(승연) '쇼미더머니4' 지원서를 넣었었는데 유니크 미니앨범 활동 기간과 겹쳐서 아쉽게 하지 못했다. 유니크 다른 멤버들은 중국에서 연기, 예능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들의 활동도 정말 좋지만, 난 음악적으로 뭔가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 때 '쇼미더머니5' 모집 공고가 떴다. 랩을 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컸다. 
(플로우식) 처음엔 '쇼미더머니5'에 나가기 싫었다. 내 자존심을 내려놓고 서바이벌에 참여하는 거라 생각했다. 뒤로 돌아가는 기분, '빠꾸'하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 하지만 난 부모님의 나라에서 힙합을 하고 싶었고, 소속팀 아지아틱스에서 내 특유의 센 랩을 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다. 자존심을 내려놔야 했다. 사실, 솔직히 말하면 난 심사위원으로 나가고 싶었다. 하하. (심사위원 제안이 온다면?) 음, 한 번 생각해보면서 밀당하겠다. 농담이고, 언제든 환영이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서로의 첫인상은 어땠나
(승연) 내가 1대1 배틀에서 플로우식을 지목했었다. 멋있는 형과 멋있는 공연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연습생 때부터 플로우식의 팬이었기 때문이다. 떨어지더라도 멋있는 공연을 하고 칭찬을 받고 싶었다. 
(플로우식) 난 한국 음악을 알아가는 과정이라 승연을 잘 몰랐다. 그냥 '왜 나를 선택했지? 그래도 키도 크고 잘 생겼네. 유명한 친구인가보다'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함께 음악을 하면서 겁이 났다. 랩을 제대로 하는 친구였기 때문이다. 승연의 랩을 들으면서 '아, 떨어질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었다. 

◆촬영이 힘들진 않았나 
(승연) 다른 것보다 대기시간이 길었다. 잠도 못 자고 14시간씩 대기했었으니까. 
(플로우식) 물론 좋은 점도 있었다. 힘든 프로그램을 하고 나니 다른 모든 프로그램이 쉬워졌다. 제작진이 집에 가라고 하면 엄청 행복하다. 하하. 또 짧은 시간에 다양한 경험을 쌓고 많은 준비를 하게 되니, 저절로 랩 트레이닝이 되더라. 

◆'쇼미더머니5' 통해서 얻은 것이 있다면
(플로우식) 우리 어머니의 나라에서 힙합으로 인정받았다는 것. 어릴 적부터 꿈꿔온 목표가 30년이 지나 이뤄졌다. 
(승연) 사실 우승하지 못했어도 잘 된 분들이 정말 많지 않냐. 그런 모든 것이 값지다. 

◆가장 좋았던 평가가 있다면?
(승연) 대중은 날 몰랐고, 기대주도 아니었다. 그런 '모르는 사람'이 플로우식이라는 유명한 사람과 무대를 꾸몄는데 나쁜 말이 없었다. 그것만으로도 정말 좋았다. '두 사람의 톤이 잘 맞는다', '멋있게 떨어졌다' 이런 글을 보면 기분 좋았다. 
(플로우식) 난 아직 한국어가 서툴고, 한글로 가사를 쓰는 것도 힘들다. 하지만 내가 쓴 한글 가사를 좋아해주는 대중의 반응을 보며 정말 기뻤다. 열심히 한 보람을 느낀거다. 

◆플로우식은 '한국'에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플로우식) 내 뿌리는 한국이다. 미국에서 살 때, 동네 친구들 중 나만 동양인이었고 나머지는 다들 흑인이었다. 당연히 그들은 내게 선입견이 있었고, 한국의 문화도 쉽게 이해하지 못했다. 어떻게 해야 한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을까 고민할 때 'K-Hiphop'을 접했다. 세계 전역에서 잘 나가는 한국 힙합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승연과 콜라보레이션도 같은 의미다. 

◆한국힙합이 세계에서 어느 정도 반향인거냐 
(플로우식) 다들 '쇼미더머니'를 볼 정도? 미국 친구들과 연락하면 모두가 '쇼미더머니'를 본다고 하더라. 신기한 건 '쇼미더머니'를 보는 사람 중 한국인이 한 명도 없다는 점이다. 모두 다른 국적의 사람들이 케이힙합에 관심을 가지고 '쇼미더머니'를 시청하고 있다. 그리고 멋있다고 말한다. ([XP인터뷰②]에서 계속)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위에화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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