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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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김래원 "'결혼했니? 그럼 됐다', 내가 바꿔버린 대사"

기사입력 2016.08.26 17:20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배우 김래원이 '닥터스' 화제를 모은 말투에 대해 입을 열었다. 

2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 종영 기념 배우 김래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래원은 "드라마가 끝나니 날씨가 너무 좋다. 촬영하며 너무 더워서 힘들었다. 홍지홍이 의사라서 슈트까지 입다보니 엔딩신은 땀범벅으로 촬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래원은 '닥터스'를 통해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김래원은 "로맨틱 코미디를 피했던 건 아니다. '닥터스'는 안 해본 직업이라 재밌을 것 같았다. 또 박신혜는 이미 캐스팅 됐었는데, 나와 같이 하고 싶다고 했다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래원은 "로맨틱 코미디를 오랜만에 하긴 했다. 괜찮았다. 머리 속으로 그린대로 비슷하게 잘 간 것 같다"고 말한 뒤 "'닥터스'처럼 좋은 작품이 있다면 로맨틱 코미디를 또 할 용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게 된 것도 로맨틱코미디였고, 개인적으로는 자신있는 장르이기도 하다"며 "요즘 반응 보면 너무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기쁘다"고 감회를 밝혔다. 

또 '닥터스'를 통해 김래원이 맡은 홍지홍의 담백한 말투도 화제를 모았다. 김래원은 "오글거리는 말투를 어떻게 해야 담백하게 넘길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러다보니 화제가 된 말투가 몇 번 나왔다. 그런데 아무 생각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극중 혜정(박신혜)를 향해 '결혼했니? 애인 있어? 됐다 그럼'이라고 말하는 로맨틱한 대사는 인터넷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관련, 김래원은 "그 한 마디의 순서도 바꿨다. 내가 좀 과하긴 했는데, 그래서 이슈가 됐는지 모르겠다. 작가님의 의도는 그 정도까진 아니었다. 난 다정다감하고 지켜봐주는 인물인데, 그 신만 놓고 보면 상남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헬기신에서는 내가 쭈뼛거리고 어색해하면서 말도 제대로 못 건네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난 그냥 바꿨다. 난 내가 바꿔서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재차 모두를 폭소케 했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HB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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