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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E조] '쿠티뉴 결승골' 브라질, 코스타리카에 2-0 승리

기사입력 2018.06.22 22:58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브라질이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넣으며  러시아 월드컵 첫 승을 신고했다.

브라질은 22일(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E조 2차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브라질은 최정예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가브리엘 제수스가 최전방에 나서고 네이마르, 쿠티뉴, 윌리안이 2선에 자리했다. 파울리뉴와 카세미루가 중원을 마르셀로, 미란다, 실바, 파그너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알리송 골키퍼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코스타리카는 5-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우레냐가 원톱을 서고 루이스, 보르게스, 구즈만, 베네가스가 미드필더진에 섰다. 오비에도, 두아르테, 아코스타, 곤잘레스, 감보아가 파이백을 구성했다. 나바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쿠티뉴가 시원한 슈팅을 날리며 포문을 열었다. 브라질은 이우 공격을 주도하며 코스타리카 골문을 두드렸으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내려 앉은 코스타리카는 역습을 통해 공격을 전개 했다. 전반 12분에는 보르게스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브라질의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지난 1차전 스위스 수비의 집중 견제 대상이 됐던 네이마르는 이날 경기에서도 상대 수비의 밀착 마크에 시달렸다. 코스타리카 수비진은 네이마르가 공만 잡으면 거친 파울로 네이마르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코스타리카는 측면에서 많은 프리킥을 내줬지만 놀라운 수비 집중력을 발휘하며 공을 침착하게 걷어냈다.


경기 중반 브라질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전반 25분 네이마르로부터 시작된 공격이 제수스의 골로 이어졌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이후 네이마르는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두 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네이마르가 활약하자 마르셀루, 쿠티뉴 등 다른 브라질 선수들에게도 공간이 생기며 슈팅 찬스가 나왔다.

경기는 점차 브라질의 공격 일변도로 진행됐다. 전반 40분 마르셀로가 오른발 슈팅으로 유효슈팅을 때리며 골을 노렸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하게 골을 노렸지만 결국 골이 나오지 않으며 전반전은 0대0으로 종료됐다.

브라질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윌리안을 빼고 드리블이 좋은 더글라스 코스타를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브라질이 공격을 밀어붙였다. 네이마르와 쿠티뉴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으나 나바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코스타리카는 우레냐를 빼고 볼라뇨스를 투입하며 역습을 강화했다.

후반 10분과 12분에도 네이마르와 쿠티뉴가 슈팅을 날렸으나 나바스 골키퍼를 뚫어내지 못했다. 

수비에 치중하던 코스타리카는 후반 21분 좋은 역습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다급해진 브라질은 미드필더 파울리뉴를 빼고 공격수 피르미누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6분 네이마르의 슈팅이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비켜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0분 브라질의 공격 상황에서 네이마르가 파울을 당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으나 VAR(비디오 판독)을 활용해 판정을 번복했다. 다급해진 브라질은 시종일관 경기를 몰아붙였다.

반면 코스타리카는 무승부에 초점을 맞추며 경기를 지연시켰다.


하지만 결국엔 쿠티뉴가 코스타리카의 골문을 열었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피르미누와 제수스에게 연결됐고, 쇄도하던 쿠티뉴가 나바스골키퍼를 뚫고 코스타리카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브라질은 제수스를 빼고 페르난지뉴를 투입했고 네이마르가 자신의 대회 첫 골을 넣으며 점수차를 2점으로 벌렸다. 이후 브라질은 코스타리카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승 1무로 승점 4점을 획득한 브라질은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반면 2패를 기록한 코스타리카는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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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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