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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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F조] 멕시코전에 사활건 신태용호, 풀어야할 숙제는?

기사입력 2018.06.19 11:37 / 기사수정 2018.06.19 11:45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신태용호가 총력을 걸었던 스웨덴전에서 패배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은 심기일전해 멕시코전 승리를 겨냥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F조 1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가장 해볼 만한, 그래서 신태용 감독이 가장 공을 들여 분석했던 상대에게 패배했다는 사실이 더욱 치명적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우리 선수들은 하나같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준비를 잘해 멕시코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입을 모았다.

그렇다면 신태용호가 멕시코전을 앞두고 맞이한 과제는 무엇이 있을까.


▲ '유효슈팅 0개'…답답한 공격 전술

이기기 위해서는 골을 넣어야 하고 골을 넣기 위해서는 유효슈팅을 날려야 한다. 하지만 김신욱, 황희찬, 손흥민으로 구성된 한국 공격진은 스웨덴전에서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부정확한 크로스와 잦은 패스미스로 대변되는 답답한 공격 전술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막내 이승우가 투입된 이후 공격 흐름이 어느정도 살아났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승우의 조기 투입, 나아가 선발까지도 고려해볼 만한다. 


▲ 박주호 부상·불안한 장현수…수비조직 개편 시급

수비 조직도 개편해야 한다. 일단 박주호가 부상으로 빠진 왼쪽 풀백자리는 교체가 불가피하다. 교체로 들어온 김민우가 다시 선발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지만, 스웨덴 전에서 페널티킥을 내주며 심리적으로 위축됐기 때문에 홍철이 선발로 출전할 수도 있다.

센터백 조합도 고민해 봐야 한다. 그간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김영권이 환상적인 태클을 포함해 근성을 보여줬지만 파트너로 나선 장현수의 경기력이 불안했다. 멕시코의 발빠른 공격진을 감안해 수비를 한 명 늘려 스리백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 '디펜딩 챔피언'도 무너뜨린 멕시코의 기세

우리 내부의 문제 말고도 상승세에 오른 멕시코의 기세를 어떻게 제압할지도 고민해야 한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잡아낸 멕시코는 흐름을 이어가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 짓기를 원하고 있다. 

멕시코는 독일과의 경기에서 조직적인 수비와 발 빠른 역습으로 독일 수비진의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반면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적극적인 전방압박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 초반 흐름을 내준다면 크게 고전할 수 있다.

멕시코 선수들이 아닌 관중들의 기세도 무서웠다. 멕시코 관중들은 상대 팀 독일을 향해 야유를 펼치는가 하면 멕시코가 기회를 잡았을 때 우레와 같은 함성으로 자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한국과의 2차전에도 많은 멕시코 관중들이 입장해 우리 선수들을 심리적으로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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