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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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전속결' 샘슨-김광현, 시선 압도한 명품 투수전

기사입력 2018.05.25 21:39 / 기사수정 2018.05.26 00:35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공동 2위의 빅매치다운 경기 내용이었다. 한화 이글스 키버스 샘슨과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팽팽한 맞대결로 시선을 모았다.

SK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4차전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9승20패를 만든 SK는 공동 2위였던 한화를 제치고 다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28승21패로 3위로 내려갔다.

승자와 패자는 갈렸지만 기대를 받은 경기답게 내용이 흥미진진 했다. 특히 최고 150km/h대 빠른 공을 던지는 양 팀 선발투수의 시원시원한 피칭으로 경기 개시 한 시간 만에 5회에 도달하는 등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김광현은 최진행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5회까지 이닝당 10개 내외의 공으로 순식간에 이닝을 지워나갔다. 특히 4회에는 최진행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네 타자를 상대했음에도 모두 2구 안에 승부를 보면서 8구로 이닝을 끝냈고, 4회와 5회는 각각 9구, 7구 만에 공수교대를 만들었다. 효율적으로 투구수 관리를 한 김광현은 시즌 최다 8회를 소화하고 시즌 6승을 올렸다.

한편 한화 샘슨의 지난 SK전 기억은 좋지 않았다. 샘슨의 시즌 두 번째 등판이기도 했던 대전 SK전에서 그는 4⅔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볼넷은 4개나 내줬고, 홈런 두 방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더 이상 그 때의 샘슨이 아니었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안정감을 찾아간 샘슨은 4월 12일 KIA전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4연승을 내달리고 있었다. KIA전 포함 7경기에서 넥센전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확실히 SK 타자들이 경기 초반 샘슨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특히 이날 경기 전까지 72개의 삼진으로 리그 1위에 올라있던 샘슨은 이날도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하지만 투구수 100개가 넘어가면서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점수를 내주면서 아쉽게 패전의 멍에를 썼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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