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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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빙속] 은메달에도 고개 떨군 김보름 "죄송하다는 말 밖엔…"

기사입력 2018.02.24 23:33 / 기사수정 2018.02.25 00:30


[엑스포츠뉴스 강릉, 조은혜 기자]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김보름이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보름은 2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40포인트를 획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앞선 준결승에서 1조 12명의 선수 중 5번 헬멧을 쓰고 레이스를 펼친 김보름은 8번째 바퀴를 2위로 들어오며 3포인트를 획득했다. 이어 12번째 바퀴를 3위로 통과, 1포인트를 추가했다. 이후 체력 안배를 위해 무리하지 않고 트랙을 돌았고, 총점 4점 조 6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에서는 16명의 선수 중 11번 헬멧을 썼다. 레이스 절반을 지나도록 무리하지 않고 그룹 가운데서 트랙을 돌았던 김보름은 마지막 4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올렸다. 그리고 일본 타카기 나나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40포인트를 획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9일 있었던 여자 팀추월 경기와 경기 후 인터뷰로 논란의 중심이 됐던 김보름은 논란을 이겨내고 자신의 레이스를 펼치고 은메달을 쟁취했다. 은메달을 딴 후에는 관중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그러나 작지 않았던 논란 탓에 김보름을 메달을 따고도 좀처럼 고개를 들지 못했다. 다음은 경기 후 일문일답.

-큰절 할 때의 기분이 어땠나.
▲나 때문에 논란이 있었고, 그런 일들에 죄송한 마음에 큰절을 올렸다.

-오늘 경기가 힘들었을 것 같은데.
▲사실 다른 떠오르는 말들이 없다. 죄송하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다른 말은 못할 것 같다.

-1위를 제치지 못했는데, 은메달로 만족을 하나.
▲잘 모르겠다. 지금 메달에 대한 생각보다 말씀드렸다시피 죄송하다는 감정 밖에 없다. 다른 생각은 나지 않는다.

-결승선 통과할 때는 어떤 생각이었나.
▲다른 말이 생각이 안 난다. 그냥 그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죄송하다는 생각 밖에 안든다.

-경기장에서 김보름을 소개할 때 응원해주는 목소리들이 있었다.
▲그런 부분이 너무 힘이 됐고, 경기 하는 동안 힘들었는데 그 덕분에 열심히 달릴 수 있었던 것 같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강릉,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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