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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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쇼트트랙] 김아랑 "팀워크? 함께 훈련하다 보면 절로 끈끈해져요"

기사입력 2018.02.20 22:41


[엑스포츠뉴스 강릉, 조은혜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3000m 계주 2연패에 성공했다. '맏언니' 김아랑은 금메달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심석희와 최민정, 김예진, 김아랑이 나선 여자 대표팀은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중국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2014 소치올림픽에서 다시 금메달을 딴 여자 대표팀은 2연패에 성공했다.

경기 후 김아랑은 "(계주 금메달에 대한) 약속을 지켜서 보람있고 기쁘다. 많은 분들 응원해줘서 이겨낼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민정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펑펑 눈물을 흘린 김아랑이었다. 김아랑은 "태표팀에 들어오기까지도 많이 힘들었고, 들어와서도 힘든 일이 많았다"면서 "열심히 하면 이루고자 했던걸 이룰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 하루여서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사실 김아랑은 레이스 도중 심석희를 밀어주다가 넘어지기도 했다. 김아랑은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다른 선수를 밀어주는 것만 생각했기 때문에 다른 선수가 넘어졌는 지 몰랐다"고 밝혔다. 경기 후 판정을 기다리는 시간에 대해서도 "레이스에 집중하다보니까 어떻게 진행되는 지 잘 몰라서 판정을 기다릴 때는 별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올림픽 계주에서 금메달을 놓친 적이 몇 번 없는 만큼, 부담감도 있었을테지만 잘 이겨냈다. 김아랑은 대표팀 팀워크의 비결에 대해 "힘든 훈련을 같이 소화하다보면 저절로 끈끈해지게 된다"며 웃었다.

계주를 기분 좋게 마무리한 김아랑은 1000m 종목을 남겨두고 있다. 2관왕의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김아랑은 "힘들게 준비했던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강릉,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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