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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10대로 돌아간 듯"…무한도전XH.O.T. 추억 소환한 감동과 눈물

기사입력 2018.02.18 07:30 / 기사수정 2018.02.18 00:24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다시 10대가 된 기분이에요."

1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토토가3 H.O.T.' 특집에서는 약 17년만에 재결합한 다섯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래 기다렸던 H.O.T. 완전체의 모습이 드디어 완성됐다. 지난 2015년부터 '무한도전' 제작진과 수차례 논의를 거쳤지만 불발됐던 재결합이 드디어 성사된 것이다.

이번 '토토가3' 특집은 시작부터 눈물바람이었다. 다섯명이 여의도 공개홀에서 오랜만에 뭉친 모습에 토니안은 눈물을 흘렸다.

토니안은 "되게 기쁜데 뭔가 슬프기도 하고 이상하다. 하루 종일 밥도 안 넘어간다. 이런 기분은 처음이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유재석, 하하, 양세형도 덩달아 울컥했다.

이어 약 17년전 해체 당시를 떠올리며 "모든게 끝나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우리는 팀의 1세대다보니 조언해줄 선배도 없었다. 그냥 삼킬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샀다.

녹화를 마친 후 토니안 "막상 이 날이 오니 걱정도 된다"고 털어놨으며, 장우혁은 "막 울 것 같다"고 고백했다. 

걱정과 행복함 속에 H.O.T. 멤버들은 열심히 연습에 임했다. 팬들이 오래 기다려준 만큼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미기 위해서였다. 토니안은 무릎 부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치료를 병행하며 연습을 진행했고, 문희준은 혹독한 다이어트를 하며 팬들을 만날 준비를 했다.

당초  H.O.T.는 약 800석 규모의 일산 MBC 공개홀에서 '토토가3'를 녹화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약 17만명이 방청 신청을 해 공연 장소를 보다 넓은 올림픽홀로 옮겼다.

당첨 확인 전화를 받은 팬들은 하나같이 기뻐했고 "10대로 돌아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문희준은 "팬들이 울컥할 때마다 가슴이 시리다. '너무 오래 기다렸어요'라는 말이 잔상처럼 머릿 속에 있다"고 밝혔다. 이재원 역시 "팬들은 소녀로, 우리는 소년으로 돌아간다"며 벅차는 감정을 표했다.

다음주 '무한도전'에서는 감동과 눈물이 번진 '토토가3' 콘서트 현장이 공개될 예정이다. 예고편에 따르면 멤버들 모두 감격스러움에 '폭풍 눈물'을 쏟을 것으로 보여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won@xportsnews.com / 사진=MBC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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