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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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환상의 콤비"…박원순X김흥국 '라디오스타'로 좌우 대통합

기사입력 2018.01.18 00:24 / 기사수정 2018.01.18 00:25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과 가수 김흥국이 '환상의 콤비'로 등극했다.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신과 함께 인 줄' 특집으로 대한가수협회장 김흥국, 서울특별시장 박원순, 작사가 김이나, 개그맨 고장환이 출연했다.

우선 김구라는 "파업 이후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데, 제작진이 이상한 조합을 좋아한다"며 이번 특집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김구라는 또 박원순 시장과 과거 촬영한 일화를 전하며 "노잼이다"라고 놀렸다.

그러자 박원순은 "김구라가 자꾸 노잼이라고 한다. 내가 오늘 김구라 자리 차지하려고 왔다. 내가 과거 '보스와의 동침'에서 상당히 예능감을 보였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흥국은 "박원순 시장님이 나오신다길래 나는 출연하지 않겠다고 했다. 나는 정몽준 회장님 라인이다. 대통령 선거, 서울 시장 선거 다 실패하면서 자동으로 나도 정치를 떠났다. 박원순 시장은 존경하는 분이지만 같이 들이댄다고 하니까 MJ가 집에서 보면 뭐라고 하실까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원순은 "정치인 중에는 오바마 대통령 다음이다"라며 240만 이상의 팔로워수를 자랑하며 '허세'를 뽐냈다.

이날 박원순과 김흥국은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심지어 녹화 후 막걸리 한잔을 하자고 약속하는가 하면, 서울시와 가수협회의 MOU를 추진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김흥국은 "박원순이 서울 시장이 되면서 내가 서울을 떠났다는건 말이 안된다"고 반박했으며, 박원순 역시 "나도 정몽준 회장과 친하다. 목욕탕도 같이 갔었다"고 거들었다.

특히 "서울 시정도 이렇게 재미있게 해야 한다"고 밝히며 김흥국과의 호흡을 뿌듯하게 여겼다.

고장환은 "섭외 전화를 처음 받고 보이스피싱인줄 알았다. 너무 몰카같았다. 동료들에게 얘기했더니 몰카라고 하더라. 말이 안된다. 작가분께서 오셨는데도 행색이 몰카 느낌이었다"고 출연 배경을 전했다.

또 고장환은 인스타그램 상에서 화제가 된 랩을 즉석에서 선보였는데, 이걸 박원순이 실제로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친근하고 편안한 모습이었다.

이어 고장환은 조인성과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조인성과는 연락을 하고 있지 않다. 과거 상위 5~10% 카드를 개설해주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런데 그 카드 영업사원이 지인이 있으면 소개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조인성 번호를 적었다. 6시간 있다가 조인성에게 '혹시 내 번호 알려줬니?'라고 전화가 왔다. 나지막한 톤이 영화 '비열한 거리' 캐릭터 같았다. '그 정도 까지는 아니잖아, 우리가'라고 하더라. 이후 장문의 문자를 보냈는데 답은 아직 오지 않고 있다"며 미안함을 표현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MBC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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