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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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두산 유희관, 미디어데이서 "커밍 순" 외친 이유

기사입력 2017.10.24 15:58 / 기사수정 2017.10.24 16:08


[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커밍 순!"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한국시리즈에서 '판타스틱4'의 활약을 예고했다.

24일 광주 전남대학교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미디어데이에는 두산 김태형 감독과 유희관, 오재일, KIA 김기태 감독과 양현종, 김선빈이 참석했다.

두산은 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를 시리즈 전적 4-1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선발투수들의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정규시즌에서 위력적인 모습으로 '판타스틱4'로 일컬어졌던 더스틴 니퍼트와 장원준, 마이클 보우덴, 유희관까지 네 명의 선수 중 누구도 선발승을 거두지 못했다. 니퍼트와 장원준이 5⅓이닝 소화했으나 6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졌고, 보우덴이 3이닝 3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유희관마저 4⅔이닝 4실점으로 강판됐다.

미디어데이에서 이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유희관에게 "'판타스틱4'라는 수식어가 다소 민망해졌다"고 묻자 유희관은 겸허한 대답을 내놨다. 그는 "플레이오프가 끝나고 네 선수가 사우나에서 모였는데, 서로 얼굴보고 웃었다. 개의치 않는다"고 얘기했다.

이어 영화 '판타스틱4'를 언급했다. 유희관은 "영화 '판타스틱4' 시즌1이 대박을 쳤는데, 후속작 성적이 다소 좋지 못했다고 알고 있다"면서 "한국시리즈에서 시즌3가 준비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리고 이내 "커밍 순!"이라고 외쳐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유희관은 김태형 감독이 "KIA 팬이 많아 KIA 미디어데이 같다"고 농담 섞인 불평을 하자 "내년에는 정규시즌 우승해서 잠실에서 하도록 하겠다"고 입담을 과시했다. 이어 "팀 분위기는 너무 좋다. '단군매치'라고 말씀 많이 해주시는데, 곰이 호랑이를 이기게 되어있다. 마늘과 쑥을 먹은 인내와 끈기로 잡도록 하겠다"고 한국시리즈 각오를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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