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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두 가지 확인, 임기영의 건재와 필승카드의 부재

기사입력 2017.07.19 22:02 / 기사수정 2017.07.19 22:04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임기영이 42일 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KIA가 왜 임기영을 기다렸는지를 스스로 증명했다. 하지만 이어 나온 불펜은 여전히 아쉬움을 내비쳤다.

KIA는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비록 패했으나 이날 선발투수로 복귀해 5⅔이닝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임기영의 쾌투는 위안이었다.

지난 6월 7일 한화전 이후 42일 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당시 완봉승을 올렸던 임기영은 갑작스러운 폐렴 증세로 전열에서 잠시 이탈해 있었다. 생각보다 임기영의 복귀 시점이 늦어졌고, 그 사이 여러 차례 위기에도 불구하고 김기태 감독은 임기영이 컨디션을 완벽하게 끌어올리고 올라오도록 기다렸다.

이후 5일 상무와의 2군 퓨처스리그에 나와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임기영은 7일 1군에 합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었던 NC전에서 11일과 13일 구원 등판해 각각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1군에서의 구위 점검까지 마쳤다.

그리고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임기영은 초반 실점으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점차 안정을 찾으면서 넥센 타선을 묶었다. 임기영이 보여줬던 시원시원한 피칭 그대로였다. 퀄리티스타트까지 ⅓이닝 만이 모자랐다.

이날 총 107개의 공을 던진 임기영은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에 투심 패스트볼을 추가한 다양한 구종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9km/h를 마크했다.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고, 팀도 석패를 당했으나 임기영의 건재함은 분명 기분 좋은 일이었다.

하지만 임기영에 이어 나온 불펜은 여전히 불안함 그 자체였다. 임기영이 내려간 후 6명의 투수가 나왔으나 모두 쉽지 않았다. KIA 벤치는 임기영에 이어 팻딘을 구원 등판 시키는 강수를 뒀으나 팻딘이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을 연속해 내주며 오히려 악수가 됐다.

그리고 한승혁과 임기준, 박진태, 고효준, 남재현이 차례로 올랐으나 6명의 투수가 7사사구를 기록하는 등 고전했다. 각 선수들의 실점이 많지는 않았지만 올라오는 투수들마다 흔들리며 많은 인원이 투입될 수밖에 없었다. 전날에는 천금같은 역전에 성공했으나, 오늘은 방망이까지 터지지 않으면서 결국 고개를 떨궈야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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