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30 11:09
스포츠

'안면 골절' 두산 김명신, 꽃 피우려던 유망주에게 닥친 시련

기사입력 2017.04.26 09:09 / 기사수정 2017.04.26 11:58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대졸 신인 김명신(23, 두산 베어스)이 안면 타구 직격으로 광대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제 막 피어나려던 새내기에게 큰 시련이 닥쳤다.

김명신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이날 ⅔이닝을 소화한 김명신은 김민성의 타구를 얼굴 정면에 맞고 마운드에 쓰러졌다. 급박한 상황에 타자 김민성마저 1루 대신 마운드를 먼저 방문하려 했을 정도였다. 급히 의료진이 투입됐고, 구급차가 경기장에 들어서 김명신을 후송했다.

김명신은 구로 고대병원에서 CT 촬영 결과 안면부 골절, 세부적으로는 좌측 광대 3군데 골절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붓기가 심해 수술이 불가능하며, 열흘 뒤 수술 예정이라고 두산 측은 밝혔다. 김명신은 이후 서울삼성병원으로 옮겨져 재검진 및 입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범경기부터 뛰어난 제구력으로 '우완 유희관'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김명신은 경성대학교를 졸업하고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과거 경성대 에이스로서 모교를 13년만에 전국 대학 춘계리그 정상으로 이끌기도 했던 김명신은 지명 때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15일 NC전에서 첫 선발 등판을 치렀고, 5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첫 선발승을 올렸다.

넥센과의 경기를 앞두고 김태형 감독은 김명신을 대체선발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선발로서 이미 가능성을 보여줬고, 현재 컨디션도 좋기에 비상시 선발로 내보내겠다는 계획이었다. 지난해 단단했던 두산의 '판타스틱4'가 다소 흔들리며 김명신에게도 기회가 찾아왔으나, 불운한 사고로 당분간 치료에 전념하게 됐다. 타구에 대한 트라우마가 발생할 여지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