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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윤성빈, 1차 월드컵 금메달 쾌거 "기분 좋은 시작"

기사입력 2016.12.04 17:48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 스켈레톤의 '아이언맨' 윤성빈(22, 한국체대)이 올시즌 첫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4일 (이하 한국시간) 새벽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주 휘슬러에서 열린 2016/17 IBSF(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스켈레톤 월드컵 1차대회에서 1차런 52초84, 2차런 53초02를 기록, 합계 1분45초86으로 정상에 올랐다. 

윤성빈은 1차런에서 2위와 0.06초의 근소한 차이로 1위를 기록하며 스켈레톤 월드컵 사상 두번째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높인 뒤, 1차 런 성적 역순으로 진행된 2차런에 출전하여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주행으로 유럽의 강호들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1차 런에서 2위를 차지했던 작년 세계 랭킹 1위 마틴스 두커스(32,라트비아)는 최종 4위로 밀려났고, 러시아의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가 2위, 미국의 매튜 앤투안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이자 10여년 가량 스켈레톤의 세계 최강으로 군림해온 두커스는 윤성빈과 0.4초차로 크게 뒤지면서 4위에 그쳤다.

윤성빈은 이번 금메달 획득으로 세계랭킹 1위로 시즌을 시작하며 한국 스켈레톤 사상 두번째 월드컵 금메달이자 자신의 두번째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직후 포효하며 자신감을 보여준 윤성빈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경기 내용적인 면에서는 연습했던 것만큼 다 보여주지 못해 아쉽고 운도 좋았던 것 같다"며 금메달을 딴 소감을 전했고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좋은 시작을 한 만큼 이번 시즌 앞으로 있을 대회에서도 이번 처럼 계속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올 시즌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함께 출전한 이한신은 1차런에서 54초39로 22위를 기록, 아쉽게 20명이 겨루는 2차런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3일 오전에는 남자 봅슬레이 2인승 원윤종(강원도청)-서영우(경기도BS경기연맹) 조가 월드컵 1차전에서 합계 1분44초69(+0.48)을 기록, 3위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한데 이어, 4일 새벽 스켈레톤 윤성빈이 금메달까지 목에 걸면서 올 시즌 썰매 종목의 전망을 밝게 했다.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은 2차 월드컵 출전을 위해 미국 레이크 플라시드로 이동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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