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이상하리만치 길었던 승부, 결국 LG가 승기를 잡고 플레이오프 승부를 이어갔다.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에서 연장 11회 끝에 대타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로 2-1 승리를 거뒀다. 마산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NC에게 내주면서 패배 한 번이면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되는 상황, LG는 3차전을 잡고 4차전까지 승부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양팀은 도합 25개의 사사구와 31개의 잔루를 기록하는 등 불명예스러운 기록들을 쏟아내며 연장 10회까지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11회말, NC 김진성이 올라온 뒤 1사 2·3루 상황에서 대타 양석환의 타구가 투수를 맞고 굴절, 끝내기 안타가 되면서 LG가 승리를 가져왔다.
다음은 경기 후 양상문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경기 내용은 쉽게 이길 수 있었는데, 중요한 상황에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또 NC 수비들이 좋은 수비를 하면서 좋은 상황을 막지 못했다. 중간 중간 아쉬움이 남지만 상대가 좋은 플레이를 했다. 그래서 점수를 못냈다."
-소사를 등판시켜 아쉬울 텐데.
"내일 선발로 나가려고 했는데, 투수가 1명 부족했다. 내일은 불펜 등판은 체크 후 대기할 수도 있다. 일단은 본인 의사를 물어보겠다."
-기록으로 소사가 테임즈한테 약했는데 그 때 넣은 이유는.
"테임즈가 2경기 밖에 안해서 밀리는 감이 있어 소사 정도면 승부가 될 것 같았다."
-안익훈을 넣은 이유는.
"흐름 자체가 큰 타구가 나올 것 같아서 넣었는데, 정말 오늘 경기를 살려준 히어로다."
-아까 안익훈을 꽉 안아주던데.
"익훈이가 수비를 잘하는데, 하나씩 놓치면 잘하라고 하나씩 이야기하는데 오늘 정말 잘했다."
-박용택의 타격감이 좋지 않은데.
"방법이 없다. 그래도 타구 질은 좋았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