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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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필승조 올인' NC, 패배로 더 큰 타격

기사입력 2016.10.24 23:21 / 기사수정 2016.10.25 00:21

박진태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필승조 올인, 패배로 더 큰 타격.

NC 다이노스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시리즈에서 2승을 거두며 여유가 있는 상황이었지만, NC는 3차전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와 경쟁력있는 경기를 펼치기 위해서는 준비 기간과 휴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날 NC의 선발 투수는 장현식이었다. 그는 3차전 경기가 포스트시즌 첫 출장이었다. 불안한 선발 투수임이 분명했고, NC는 1회 장현식이 흔들리자 불펜에서 투수들을 대기 시켰다.

결국 장현식이 1이닝 1실점으로 물러났고, NC는 2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NC의 불펜 승부는 필승조 올인이었다. 장현식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최금강이었고, 그는 볼넷을 네 개나 내주는 제구 불안 속에도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강판됐다.

4회말 2사 1,3루 위기에서 NC의 선택은 임창민이었다.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그였지만, "포스트시즌 보직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고 말한 김경문 감독은 '임창민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임창민은 후속 타자 오지환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임창민은 이날 31구를 던지며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임창민에 이은 다음 불펜 카드는 원종현이었다. 그는 6회말 등판하여 7회말까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원종현은 8회말 문선재의 타구에 종아리를 맞아 통증을 호소해 마운드를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이미 세 명의 필승 요원을 활용한 NC는 이민호까지 등판시켰다. 이미 3차전은 NC에 있어 물러날 수 없는 승부였다. 이민호는 8회말 몸에 맞는 공 두 개를 헌납하며 만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이민호는 히메네스에게 3루수 땅볼을 이끌어내 2루 주자와 3루 주자를 모두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채은성마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팀의 절체절명의 위기를 막아냈다.

이민호는 연장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로 이닝을 끊어내며 1-1의 균형을 지켜냈다.

필승조 투입은 연장 11회에도 계속됐다. 공든탑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11회 등판한 김진성은 선두 타자 히메네스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오지환에게 중전 안타까지 빼앗겨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김진성은 채은성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했고, 실점 위기에서 양석환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NC는 필승조를 대거 투입하고도 3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지 못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박진태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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