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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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LG, 기사회생의 영웅은 탄생할까

기사입력 2016.10.24 12:46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패배 한 번이면 좌절되는 한국시리즈, LG에게 필요한 것은 영웅의 탄생이다.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를 치른다. 앞서 마산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NC에게 내준 LG는 싹쓸이를 당하며 플레이오프 탈락의 위기에 직면했다.

1,2차전의 패인은 분명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서 차례로 KIA, 넥센을 꺾고 기세가 올랐던 LG지만 NC 마운드를 상대로 속수무책이었다. 1차전 LG는 NC 선발 에릭 해커에게 단 3안타 밖에 뽑아내지 못했고, 이어 올라온 구창모~김진성~임정호~임창민을 상대로도 볼넷으로 두 번 출루하는데 그쳤다. 해커에게 뽑은 3안타 중 2안타가 홈런이라는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2차전에도 방망이가 싸늘하긴 마찬가지였다. 선발 재크 스튜어트에게 2안타, 이어 나온 원종현에게 2안타로 총 4안타에 그쳤다. LG는 1차전과 2차전 도합 7안타 2득점에 만족해야 했고, 자연스럽게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포스트시즌에 올라온 선발 투수들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LG 역시 데이비드 허프를 시작으로 헨리 소사와 류제국과 불펜 투수들이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하지만 점수를 지키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승리를 얻기 위해선 점수가 나야한다. 야구에 만약은 없다지만 1차전과 2차전에서도 점수가 조금이나마 났다면 이토록 허무하게 3차전을 맞이하지는 않았을 터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분명 LG에게는 개운함을 선사하는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는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3안타를 때려낸 김용의가 있었고,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투런포를 친 유강남이, 4차전에는 결승타 포함 4안타를 때려낸 오지환이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했다.

결국 영웅은 타선에서 나와줘야 한다. 3차전에서 패하면 LG의 야구는 그대로 끝이 난다. 과연 LG가 앞선 1,2차전에서의 침묵을 깨고 기사회생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영웅은 등장할 수 있을 지, 또 그 영웅은 누가 될 지. LG는 3차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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