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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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속구 OK' 고우석 복귀 임박, 놀랍고도 반가운 회복력

기사입력 2020.07.10 09:14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고우석의 1군 합류가 임박했다. 예상보다 한 달을 더 앞당긴 시점이다. 고우석 한 명으로 LG 마운드를 완전히 바꿀 순 없겠지만, 고우석 한 명의 존재가 주는 차이는 분명히 있을 터다.

고우석은 지난 8일 LG 이천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에 등판했다. LG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고우석은 1이닝 동안 16구를 던져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평균 구속 148km/h, 최고 152km/h를 찍으면서 수술 후 구속 저하 우려도 단숨에 불식시켰다.

지난 5월 18일 왼쪽 무릎 연골 손상으로 수술을 받은 고우석의 당초 예상 재활 기간은 3개월이었다. '빨라야' 8월 합류가 가능하다고 봤다. 하지만 수술을 받고 실전 경기에 나서기까지는 51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컨디션을 좀 더 끌어올리고 1군에 올라오더라도 두 달이 채 걸리지 않는다. 예상보다 빠른 회복은 합류 시점을 한 달이나 앞당겼다. 

빠르면 10일 등록도 가능할 전망이다. 고우석이 수술 후 첫 실전을 마친 뒤, 류중일 감독은 "고우석이 괜찮다고, 올라와도 된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9일 경기가 끝난 뒤 1군으로 올릴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고 밝혔다. 10일 등록이 되지 않더라도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복귀는 머지 않았다. 

시즌 초반 고우석의 이탈에도 LG 불펜은 승승장구 했다. 하지만 6월 중순을 넘어가면서 힘이 떨어졌다. 연쇄 붕괴 탓에 그나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정우영의 책임감이 커졌고, 정우영의 잦은 등판은 혹사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다. 누구든 부담을 나눌 사람이 필요한 상황, LG로서는 고우석의 빠른 복귀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류중일 감독은 고우석이 올라온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류중일 감독은 "어떤 상황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중간으로 간다. 몇 경기는 일단 중간에서 보겠다"면서 "결국엔 뒤로 가야 한다"고 고우석 등판 계획을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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