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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토리] 롯데 떠나는 25살 좌완 "죄송했습니다"

기사입력 2020.04.06 18:38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저…. 반겨 주실까요?"

차재용은 6일 김해 롯데상동야구장에서 여느날처럼 운동 중이었다. 그러다 연락 한 통을 받고 많이 놀랐다. 트레이드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차재용, 내야수 전병우를 주고, 키움 히어로즈에서 외야수 추재현을 받아 왔다.

원하는 카드가 맞았다. 장기적 관점에서 보강이 됐다는 평가다. 키움은 2015년 2차 2라운드 잠재력 있는 좌완 투수와 1루수 보강 자원을 얻었다. 롯데는 외야수 세대 교체, 2021년 시즌 뒤 프리에이전트(FA)도 대비했다.

좌완 유망주가 여럿 있는 롯데라 기회가 줄었을지 모르나, 팀 사정이 다르니 키움은 기회가 더 있다는 분석이다. 트레이드 직후 차재용은 "좋게 봐 주셨으니까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지만 무척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차재용은 사직으로 가 인사를 하고 떠날 채비를 했다. "야구 인생에서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그런데도 아쉬웠다. 그는 "이적은 처음"이라며 "형들과 친해졌는데 떠나려니 발걸음이 무겁다"고 했다.

또 "강영식 코치님께서 '기회라 생각하라'고 해 주셨다. 코치님께 정말 많이 배웠다. 올겨울 드라이브라인식 훈련법이며 새로운 환경에서 '나만의 것을 갖추자'는 목표를 갖고 운동해 왔는데 가려니 아쉽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프로 선수이니 마음을 애써 추슬렀다. 차재용은 "키움에서 확실하게 눈에 띄는 선수가 되겠다. 키움도 좋은 선배가 많이 계시고, 내가 배울 수 있는 것도 많을 것이다. 기대해 주신 데 부응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그러고 나서 이제 친정이 되는 롯데와 재회를 생각하기도 했다. 차재용은 "상대 선수로서 언젠가 사직야구장 마운드 위 설 날이 다시 오면 나를 반겨 주실까. 그동안 롯데 팬께 기대 부응 못 해 많이 죄송했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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