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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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이틀 째 '기생충' 헐뜯기…연설 중 "빌어먹을 영화" [엑's 할리우드]

기사입력 2020.02.22 15:02 / 기사수정 2020.02.22 15:0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기생충'을 향한 비판을 계속하고 있다.

21(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유세 도중 갑작스럽게 아카데미상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그 영화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하며 "그들은 이제 그런 방식으로 한다. 나는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여러분도 알다시피 그들은 무역과 관련해 우리를 죽이고 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무역에서 우리를 때리고 빌어먹을 영화로 아카데미 상을 탔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콜로라도 대선 유세에서도 '기생충'을 언급하며 아카데미 시상식이 형편없었다고 주장했다.

유세 연설에서 트럼프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다들 봤냐. 한국에서 온 영화. 그게 뭐였더라?"라며 시상식 사회자 흉내를 내며 '기생충'의 수상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과 이미 무역 문제가 많은데 오스카는 거기에 최고 영화상을 줬다. 그게 그렇게 좋은 영화냐. 난 모르겠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그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같은 미국의 고전 영화를 언급하면서 "미국 영화 산업을 위해 미국 영화가 상을 받았어야 했다"는 말까지 내뱉았다.

하지만 '기생충'의 북미 배급사 네온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이해한다. 그는 (자막을) 읽지 못하니까"는 말을 게재하며 재치있게 넘긴 바 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연합뉴스, CJ 엔터테인먼트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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