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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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토리] KIA 양현종 "김기태 감독님, 경기 보고 흐뭇하셨으면"

기사입력 2019.05.19 19:07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7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끈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팀을 떠난 김기태 감독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KIA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6차전 원정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김기태 감독이 사퇴한 뒤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로 맞이한 첫 시리즈였던 한화와의 3연전, KIA는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양현종은 7이닝 3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이날 총 101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최고 148km/h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면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자들도 시기적절한 득점 지원으로 양현종의 2승을 도왔다.

경기 후 양현종은 "직구나 여러가지 변화구 컨트롤이 나쁘지 않아서 커브보다는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골고루 섞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타자들도 점수를 잘 뽑아줬다. (한)승택이가 일주일 간 계속 선발로 나오면서 많이 힘들었을텐데, 오늘 잘 리드해줘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한승택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은 양현종의 시즌 첫 무실점 경기이기도 했다. 3~4월 좀처럼 밸런스를 찾지 못했던 양현종은 5월 4경기 27이닝 28K 3실점 호투로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 중이다. 양현종은 "던지면서 감과 밸런스를 찾는 스타일인데, 5월 들어서는 이닝을 많이 소화하면서 경기 감각을 잘 찾고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한편 양현종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 도중 김기태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양현종은 "김기태 감독님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 안 좋게 된 게 꼭 나 때문인 것 같다는 죄송한 마음도 있다"며 "이 자리를 빌어 너무 감사했다고,수고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아직 연락을 못드렸는데 경기를 보면서 많이 흐뭇해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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