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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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루 13개' 득점권서 꽁꽁 언 한화, 마운드 역투도 무위로

기사입력 2018.10.19 22:36 / 기사수정 2018.10.19 22:46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잔루에 잔루, 출루를 하고도 점수가 시원하게 나오지 않으니 승리가 어렵기만 했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3 석패를 당했다. 이날 한화는 안타 12개와 볼넷 3개를 얻었지만 2득점에 그쳤다. 잔루는 13개에 달했다.

1회부터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1사 후 내야안타로 출루한 이용규의 도루가 잡혔고, 호잉은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내달리다 역시 아웃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그래도 넥센보다 먼저 득점 기회를 잡았다. 2회 최재훈이 우전안타, 정은원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1·2루. 하지만 1번부터 3번까지 타자들이 진루타조차 치지 못하고 모두 돌아서며 찬스가 허무하게 날아갔다.

그리고 곧바로 박병호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2회 찬스가 더욱 아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다음 찬스에서도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2사 후 하주석의 내야안타, 김회성의 안타로 주자 1·3루가 됐으나 최재훈의 삼진으로 이닝이 종료됐다.

5회에는 만루 기회까지 잡았으나 역시 무위로 돌아갔다. 정은원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 정근우 중견수 뜬공 뒤 이용규 우전안타, 호잉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이성열의 땅볼 타구가 투수 해커에게 빨려들어갔고, 곧바로 홈으로 송구해 3루 주자 정은원이 포스아웃 됐다.

대타로 나선 김태균도 정규시즌 최종전과 같은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NC 다이노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대타로 나서 결승타를 쳤던 김태균이지만, 이날 계속된 만루 상황에서 대타로 들어서 삼진으로 씁쓸하게 물러났다.

6회 상대 실책과 최재훈의 2루타를 묶어 이날 첫 득점을 올렸고, 7회 넥센이 한 점 달아난 후 호잉의 3루타와 이성열의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으나 계속된 찬스 상황에서 양성우의 땅볼로 주자가 아웃됐고, 하주석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으나 양성우의 주루 실수로 허망하게 이닝이 종료됐다.

또다시 찬스에서 고개를 떨궜다. 8회말 송광민 안타와 지성준 볼넷, 정근우 내야안타로 만루. 그러나 이용규가 초구에 인필드 플라이로 돌아섰고, 호잉이 파울을 거듭하다 1루수 땅볼로 잡혔다.

이날 한화는 선발 데이비드 헤일이 6이닝 7K 2실점을 기록했고, 권혁과 박상원, 김범수, 송은범과 이태양까지 5명의 불펜이 1실점으로 넥센을 묶었다. 그러나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면서 마운드의 역투로 무위로 돌아갔다. 한용덕 감독이 기대했던 '중후반 싸움'도 점수가 나지 않으니 소용이 없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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