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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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축구] '황의조 해트트릭' 한국, 바레인에 6-0 대승…우승 청신호

기사입력 2018.08.15 22:59 / 기사수정 2018.08.15 23:21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한국이 첫 경기부터 우승 후보의 위엄을 보여줬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반둥의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 경기를 치렀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실전 경기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 조직력에서 허점을 보이며 바레인에게 슈팅 기회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 템포를 끌어올린 한국은 볼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바레인은 수비를 내리고 역습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은 좌우 측면 풀백을 활용하며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14분 슈팅 기회가 찾아 왔지만 상대 밀집수비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선제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황의조가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16분 김문환의 패스를 이어받은 황의조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바레인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넣은 한국은 공세를 높여갔고 이내 추가 골을 기록했다. 전반 22분 문전혼전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맞고 나온 공이 김진야 앞으로 흘렀고 김진야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한국의 좌우 윙백은 윙포워드 처럼 전진해 공격 숫자를 높였고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다. 결국 전반 35분 황의조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패스를 깔끔한 터닝슛으로 연결하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

전반 40분에는 네 번째 골이 터졌다.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나상호가 깔끔한 터닝 후 슈팅을 날렸고 골키퍼가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공이 골문 안으로 흘러갔다.


날카로운 골 감각을 보여주던 황의조가 결국 전반전이 끝나기 전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전반 43분 상대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재빠르게 뺏어내며 어려운 위치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바레인은 전반 종료 직전 프리킥 기회를 잡았지만 위협적인 모습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결국 전반전은 한국의 5-0 리드로 종료됐다.

한국은 후반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유효슈팅을 만들어내며 전반전의 기세를 이어갔다.

많은 골을 내준 바레인 선수들은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으며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무리하게 공격을 시도하기 보다는 볼을 점유햐며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펼쳐나갔다.

여유가 생긴 한국은 황의조와 황인범, 김민재를 빼고 이승우와 황희찬, 김건웅을 투입하며 체력안배에 나섰다. 교체로 들어온 황희찬과 이승우는 후반 18분 연계플레이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집중력이 떨어진 한국은 위험한 기회를 맞기도 했다. 바레인은 영패를 면하기 위해 시간이 지날수록 공세를 높였다. 바레인은 일대일 기회를 비롯해 한국의 골문을 노렸지만 번번히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한국이 한 골을 추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시간 이승우가 얻어낸 프리킥을 황희찬이 오른발로 정확하게 밀어 넣으며 팀의 여섯 번째 골을 넣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KFA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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