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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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5할이면 대만족" 한용덕 감독의 바람 이뤄질까

기사입력 2018.05.23 06:17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상위권 두 팀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를 연달아 만나는 한화 이글스는 일요일 경기 후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일단 시작은 더없이 좋다.

지난 주 상승세에 날개를 달고 공동 2위까지 올라선 한화는 곧바로 큰 산을 마주했다. 공교롭게도 선두 두산을 주중에 만나고, 주말에는 공동 2위에 함께 자리했던 SK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앞선 시리즈에서 한화는 두산을 상대로 1승2패를 거뒀고, SK를 상대로는 싹쓸이패를 당했다.

시즌 초반에 비해 전력의 안정화가 많이 된 데다 분위기가 좋은 한화지만 분명 부담이 되는 일정이다. 1위를 지키고 있는 두산이야 워낙 공수주가 견고한 팀이고, SK 역시 연패에 빠져있는 상황이지만 지난 시리즈에서의 폭발력을 돌이켜본다면 만반의 준비를 해야할 상대다. 한용덕 감독은 22일 경기를 앞두고 "이번 주 5할 승률만 하면 대만족"이라고 얘기했다.

'지난 시리즈와는 다르다'는 자신감은 있다. 앞선 두산전이 한 달 전 4월이었고, SK전은 시즌 극초반이었던 3월 말이었다. 한용덕 감독은 "초반보다 갖춰져 있는 상황이다. 당시에는 미지수가 많았다"면서 "지금은 선발들이 경험치를 쌓으면서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고, 불펜도 튼튼하다. 수비력도 초반보다 많이 좋아졌다. 그 때보다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라고 기대했다.

그리고 한화는 시리즈 첫 경기부터 두산을 제압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선취점을 내줬지만 역전에 성공했고, 추가 득점까지 냈다. 이후에는 다시 점수가 뒤집혔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9회말 2아웃에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고 갔다. 그리고 연장 11회말에 한화는 끝내 승리를 쟁취해냈다. 달라진 한화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팀이 뼈대를 갖추기 시작한 뒤 한용덕 감독이 했던 "어느 팀과 붙어도 승산이 있다"는 말이 서서히 결과로 드러나고 있다. 22일 보여준 모습이라면 이번 주 5할 승률을 넘어 그 이상을 노려볼 수도 있다. 물론 기막힌 1승 뒤 5패를 할 수도 있고, 6연승을 할 수도 있는 것이 야구다. 한용덕 감독은 "혹시 결과가 안 좋더라도 그게 다가 아니다. 시즌을 멀리 봐야 한다"고 평정심을 잃지 않는 한마디를 덧붙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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