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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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프리뷰] 'KS까지 1승' 유희관이 시리즈를 끝내러 갑니다

기사입력 2017.10.21 00:27 / 기사수정 2017.10.21 02:2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1차전 패배의 기억은 완전히 사라졌다.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이어진 두산이 이제 한국시리즈 KIA의 상대가 되기까지 필요한 승리는 딱 하나다.

2승 1패를 기록하며 뒤집기를 눈 앞에 둔 두산이 NC와의 4차전을 준비한다. 지난해 두산의 가을 마지막 경기에는 유희관이 있었다. 상대 선발은 정수민이고, 포스트시즌에만 9경기를 치러온 NC 불펜은 지칠대로 지쳤다. 두산은 이제 잠실 아닌 광주를 바라보고 있다.

▲시리즈의 마지막은 유희관이 장식해야 제 맛

지난해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 후 세리머니를 보았던 야구팬이라면 유희관의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김태형 감독도 "시리즈의 마지막은 유희관"이라고 농담을 던진 적이 있다. 이번에도 유희관에게 플레이오프라는 시리즈 마감 투수가 될 기회가 왔다.

참고 삼아 유희관의 정규시즌 NC전 성적을 살펴보면 4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5.32다. 그 중 3경기를 마산에서 치렀는데, 마산에서는 3.32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런 상대전적은 사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거의 들어맞지 않고 있다. 유희관이 조심해야 할 것은 홈런, 장타다. '홈런 시리즈'라고 불릴만큼 장타가 쏟아지고 있는 이번 플레이오프다. '한 방'을 맞지 않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3G 36점, 꺼지지 않는 두산 타선의 불씨

타격 컨디션이 좋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두산 타자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거세게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1차전에서 5득점, 이마저도 적은 득점은 아니었으나 2차전 17점에 이어 3차전 14점을 뽑아내며 '미친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매일 영웅도 달라진다. 2차전에서 역전 만루홈런의 주인공이 최주환이었다면, 3차전에서는 민병헌이 그랜드슬램을 만들어내며 상대의 기세를 초반부터 꺾었다. 박건우, 김재환, 박세혁 등 고루 터지며 피해갈 곳 없는 타선이 됐다. 게다가 긴 가을을 치르며 잦은 등판에 지친 NC 마운드였기에 그 파괴력은 배가 됐다. 큰 이변이 없는 이상, 두산의 불방망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곳이 무너지면 다른 곳이 메운다, 팀으로 더 빛나는 두산

압도적인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이번 포스트시즌 두산의 모습은 어딘가 낯설다.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 마이클 보우덴까지 선발 3인방이 전부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이닝이 부족했을 뿐 아니라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선발진의 붕괴를, 두산은 강력한 타선과 단단한 불펜진으로 메웠다. 선발이 실점해도 불펜이 추가 실점을 막았고, 타선이 경기 초중반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팀의 모든 부분이 완벽하길 바라는 것은 욕심일지 모른다. 두산 역시 예상 밖의 선발진 부진이 아프지만, 불펜과 타선이 손해를 최소화하며 메워주고 있다. 두산이 변수 많은 포스트시즌에 강한 이유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 [편파프리뷰] 아직 끝나지 않은 NC의 '원 모어 스텝'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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