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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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人' 김구라 "출연료 올릴 일 있으면 손편지 쓰겠다" 선언

기사입력 2017.05.23 17:25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앞으로 출연료를 올릴 일이 있으면 손편지를 쓰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KBS 2TV '속 보이는tv 人사이드'(이하 '속보人') 제작진은 직접 사연을 제보했다. 제작진이 그 마음을 들여다고픈 사람의 정체는 바로, 91세 장형숙 할머니.    

10여 년 넘는 세월 동안, 신문에 난 사람이나 책을 보고 편지 쓸 대상을 정하고는 주소를 수소문하여 편지를 보낸다는 할머니. 이미 동네 우체국에서도 VIP대접을 받고 있을 정도로 유명인이라고.

좋은 기사를 발견하면 프린트 해뒀다가 편지지로 활용해 낯선 이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있는 할머니. 놀라운 건, 손이 떨릴 정도로 기력이 없을 때도 거르지 않고 매일 8~10통씩, 십년 넘게 해온 일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낯선 이들에게 보낸 편지는 때로 답장이 오면 인연이 돼 편지를 주고받는 사이가 되기도 한다고. ‘희망의 시인’이라 불리는 이해인 수녀님과의 손 편지 인연, 그리고 할머니가 늘 쓰고 싶었지만 망설였다는 세월호의 마지막 생존자인 박준혁 군에게 보내는 편지가 소개된다.

휴대폰 메시지에 익숙한 시대에 정성어린 마음으로 꼭꼭 눌러쓴 할머니의 편지를 받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를 보던 MC김구라는 “이제 방송국에 출연료 올릴 일이 있으면 편지를 써서 보내야겠다”며 웃음을 자아냄과 동시에 진심을 느낄 수 있는 손 편지의 이점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오는 25일 오후 8시 55분 방송.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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