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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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평가전] '4안타' 손아섭 "조금씩 공이 보이기 시작한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7.02.26 18:11 / 기사수정 2017.02.26 18:23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손아섭(29)이 쿠바와의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본 경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국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WBC 쿠바와의 평가전 2차전에서 7-6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에서도 6-1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기분 좋은 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우익수 및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손아섭은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 한국의 승리를 견인했다. 다음은 경기 후 손아섭과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 소감은.
▲비록 평가전이지만 이기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조금씩 타석에서 공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좀 더 준비를 잘 해서 본 경기에서도 좋은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전날 첫 세 타석 무안타 후 홈런이 나왔고, 오늘 4안타를 때리면서 타격감이 좋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있다면.
▲어제 숙소에 들어가서 작년 시즌 좋았던 영상들을 보면서 지금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에 대해 살펴봤다. 영상을 보면서 타격폼에 안 좋은 변화가 있던 걸 발견해서, 오늘 연습 때 좋았던 때의 느낌으로 쳤고, '이거다' 싶은 느낌이 있었다. 경기에서 결과적으로 나왔다.

-영상을 통해 본 평소 안좋은 습관이 어떤 점이었는 지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어제 경기에서 같은 경우 테이크백 동작이 전혀 없었다. 손을 드는 위치가 몸쪽에 붙어있다보니 움직임이 없었고, 좋았던 때를 보니 당기면서 치더라. 그 부분을 바꿨다.

-메이저리그 진출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통해 수준 높은 투수들을 상대하고 싶은 생각도 있을 것 같은데.
▲좋은 투수들을 상대로 타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도 되고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대회는 내가 스카우트에게 잘 보이는 대회가 아니라 대한민국 야구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회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개인적으로 좋은 투수들과 상대하면서 내 스스로 시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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