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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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결승] 해방선-추적자, 승부를 가를 핵심 유닛

기사입력 2016.04.30 01:35 / 기사수정 2016.04.30 01:44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스타크래프트2 출시 이후 첫 GSL, 그리고 군단의 심장의 첫 결승, 마지막 확장팩인 공허의 유산 첫 결승까지. 확장팩 초기에는 각광받는 유닛이 있었고, 그 유닛들은 결승전에서 큰 역할을 했다. 내일로 다가온 전태양과 주성욱의 결승에서도 공허의 유산에서 등장한 유닛이 경기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5월 1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 GSL 첫 결승이 열린다. 결승의 주인공은 앞서 말한 테란 전태양과 프로토스 주성욱. 두 선수의 경기력은 그야말로 하늘을 찌른다. 두 선수 모두 8강과 4강을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올랐다.

김원기와 김성제가 대결한 GSL 첫 결승에서는 자유의 날개에서 등장한 신 유닛인 맹독충이 활약했다. 얼마 전 진에어 이병렬이 보인 맹독충 폭격은 김원기가 보였던 묘기였다. 김원기는 맹독충 폭격의 힘으로 GSL 첫 우승자로 기억됐다.

군단의 심장 첫 결승에서는 당시 웅진 소속 김민철과 STX 소속 이신형이 격돌했다. 당시 분위기는 이신형의 화염기갑병 드랍을 어떻게 막느냐였다. 경기 초반 김민철은 이신형의 견제에 첫 세 세트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바퀴와 저글링-맹독충의 바링링 조합 위주로 나머지 네 세트를 모두 따내며 이신형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결승에서는 신병기를 손에 쥔 전태양의 플레이를 주성욱이 어떻게 알고 막아낼지가 관건이다. 전태양을 결승으로 끌어올린 해방선이 그 주인공이다. 일반 모드에서는 대공 공격만이 가능하지만, 수호기 모드로 전환하면 하늘의 공성 전차로 바뀐다. 공중 유닛이라는 특징으로 견제에도 이용할 수 있고, 이후 프로토스 병력을 막아내는 용도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견제가 특기인 전태양에게 해방선은 견제에도, 이후 교전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유닛이다.

전태양에게 해방선이 있다면 주성욱에게는 추적자가 있다. 올 시즌 주성욱을 끌어올린 유닛이라면 바로 점멸 추적자다. 주성욱은 프로리그에서 무패 활약을 펼치는 조성주와 8강에 오르며 부활을 알린 윤영서를 GSL에서 격파할 때 다수의 관측선으로 시야를 확보하고 공격적인 위치에 점멸 추적자를 배치해 테란에게 타이밍을 주지 않았다. 더불어 상황에 따라 암흑 기사 활용으로 상대의 최적화를 막기도 한다.

이에 반해 주성욱은 공허의 유산에서 등장한 사도는 잘 사용하지 않았다. 사도보다 돌진 광전사를 선호하는 것이 주성욱이다. 관측선을 다수 운용하는 주성욱의 스타일 상 전태양이 밴시를 사용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물론 서로 잘 아는 결승 내전이기에 잘 사용하지 않던 의외의 유닛을 사용해 상대를 혼란시킬 수 있다. 하지만 두 선수의 스타일 상 상대를 교란시키기 보다는 자신이 잘 하는 전략을 밀어붙일 확률이 높다. 이번 결승은 그 어느 때보다 두 선수의 힘이 정면으로 부딪힐 결승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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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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