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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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예고' 무리뉴가 EPL만 원하는 이유는

기사입력 2016.02.07 15:5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첼시 사령탑에서 물러나 휴식을 취하고 있는 조제 무리뉴(53) 감독이 축구계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이 첼시를 떠난 뒤 처음으로 언론과 마주했다. 스포츠전문매체 '폭스스포츠'는 무리뉴 감독이 남성전문지 'GQ'와 가진 인터뷰를 인용해 곧 현장으로 복귀한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내가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2000년 이후 두 번째로 긴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나는 곧 돌아갈 것이다. 새롭게 움직일 준비가 됐다"고 복귀 의사를 강력하게 밝혔다.

시기가 참 절묘하다. 무리뉴 감독은 전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면서 복귀 가능성이 점쳐졌다. 다수의 영국 언론은 맨유가 무리뉴 감독과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고 전하며 다음 시즌 사령탑 부임을 예상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맨유행에 대해 함구했다. 대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복귀 무대로 추진하고 있음은 숨기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이 EPL을 선호하는 이유는 '경쟁'이다. EPL 외에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세계 최고 무대를 모두 경험했던 무리뉴 감독은 EPL이 가장 경쟁이 치열한 리그로 정의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를 지도할 때 스페인에서도 매주 경쟁했다. 하지만 경쟁을 즐길 수 있는 경기는 1년에 4번, FC바르셀로나를 만날 때 뿐"이라며 "바르셀로나가 아니면 늘 4-0, 5-0, 4-1, 6-1로 크게 이겼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물론 괴물같은 두 클럽이 있어 경쟁하기에 우승하기는 쉽지 않다. 나는 승점 91점을 따고도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며 "EPL은 다르다. 이곳은 승점 75점만 획득해도 우승한다. 그만큼 매 경기 치열하다는 뜻이고 나는 매주 스릴있는 경쟁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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