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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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감독 재소환, 이번에는 진실이 밝혀질까

기사입력 2015.07.01 10:22 / 기사수정 2015.07.01 10:2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승부조작 및 스포츠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전창진(52) 전 부산 kt소닉붐 감독이 다시 경찰서에 출석했다.

전 감독은 1일 서울 중부경찰서를 다시 찾았다. 지난 25일 1차 소환돼 경찰측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던 전창진 감독은 다시 한번 진실공방을 벌이게 됐다.

전 감독은 지난 2014-2015 시즌이 한창이던 2월부터 3월사이 약 5개 경기에서 선수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해 고배당의 스포츠 토토를 통한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동안 전창진 감독은 구속되지 않은 상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아왔다. 하지만 2차 소환을 앞두고 구속 여부가 곧 결정될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미 경찰측은 사채업자와의 녹취록을 비롯해 승부조작에 가담했던 관계자 리스트 등을 확보했고 이외에도 많은 정황과 증거물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전 감독을 불러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소환에서 혐의가 인정될 경우 경찰측은 곧바로 구속 영장을 발부해줄 것을 신청해 전 감독을 구속 조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 아직까지 미심쩍은 부분이 많아 계속해서 불구속 수사를 벌여왔다. 2차에서는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창진 감독측은 이를 거부하면서 일단 거짓말탐지기 조사는 보류돼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여러 각도와 방법으로 경찰측은 혐의를 확인하는 작업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2차 소환을 위해 경찰서에 도착한 전창진 감독은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대신 "오늘도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면서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이번 일이 마무리되면 그때 다시 이야기를 드리겠다"라고 말한 뒤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1차 소환에서 "억울했던 부분을 충분히 이야기했다"고 밝혔던 전 감독은 다시 한번 경찰측에 자신에 관한 혐의가 잘못됐음을 입증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2차 소환조사를 통해 전창진 감독에 대한 사건의 진실이 이번에는 밝혀지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전창진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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