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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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분 남은 국가대표 차두리, 숫자로 되돌아본 15년

기사입력 2015.03.30 12:1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차미네이터' 차두리(35)가 15년 정든 대표팀을 떠난다.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전에서 차두리는 은퇴경기를 치른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시작해 2015 호주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끈 맏형으로 마무리하는15년 축구 여정을 숫자로 돌아봤다. 

1. 차두리의 A매치 첫 경기는 2001년 11월8일 전주에서 열린 세네갈과 평가전이다. 이날 차두리는 후반 40분 김남일을 대신해 투입됐고 약 5분여 A매치를 경험했다. 

3. 선배가 인정하고 후배가 따르는 선수인 차두리가 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한 경기는 총 3번이다. 2011년 조광래 감독 시절 나선 카타르아시안컵 3-4위전에서 처음 주장 완장을 찼고 그해 11월 레바논과 월드컵 예선에서 한 차례 더 팀을 대표했다. 마지막 주장은 지난해 11월 요르단 원정경기다. 

4. 차두리는 A매치 75경기를 뛰면 4골을 뽑아냈다. 대표팀 초기에는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던 차두니는 2002년 4월20일 코스타리카전에서 A매치 첫 골을 터뜨렸고 2004년에는 3골(레바논, 트리니다드토바고, 쿠웨이트)을 몰아넣기도 했다.

7. 포지션을 측면 공격수에서 수비로 변경을 하면서 차두리는 해결사에서 조력자로 변했다. 차두리는 2002년 코스타리카전에서 최태욱의 골을 도운 것을 시작으로 지난 아시안컵 8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폭풍 드리블로 손흥민의 골을 만들어준 것까지 총 7개의 도움을 올렸다. 

19. 15년 동안 많은 대표팀 감독을 거친 차두리. 그 중 가장 많이 호흡을 맞춘 감독은 자신을 발굴한 거스 히딩크 감독이다. 자신에게 처음 A매치 데뷔 기회를 준 히딩크 감독과 함께 차두리는 19번 스승과 제자로 함께했다. 이어서 차두리에게 기회를 준 이는 조광래(15경기) 감독, 조 본프레레(11경기) 감독 순이다.

22. 홍명보 20번, 박지성 7번처럼 선수의 상징과 같은 번호가 있다. 대표팀에서 차두리를 대표한 등번호는 22번이다. 차두리는 2010 남아공월드컵과 카타르아시안컵, 호주아시안컵까지 총 A매치 38경기를 22번을 달고 소화했다.

45. 차두리는 총 A매치 75경기에 나섰다. 선발은 51경기였고 교체 투입은 24경기였다. 지금은 차두리가 오른쪽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지만 대표팀 초기에는 공격수였다. 그래선지 차두리의 75경기 중 공격수로 뛴 것인 38경기로 수비수(37경기)로 출전했을 때보다 더 많다. 오른쪽 공수를 책임졌던 차두리는 75경기 동안 34승9무32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약 45%다. 

더불어 45는 이제 차두리에게 남겨진 대표팀의 시간이다. 차두리는 뉴질랜드전에 선발 출전한 뒤 전반만 소화하고 하프타임에 은퇴식을 치른다.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대표팀을 떠날 수 있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택한 배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차두리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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