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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백일섭X이유비X성동일X김희원, 의외의 케미+반전매력 폭발 [종합]

기사입력 2020.10.01 00:58 / 기사수정 2020.10.01 01:0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백일섭, 이유비, 성동일, 김희원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훈훈한 입담을 뽐냈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라스만 같아라' 특집으로 진행, 배우 백일섭, 이유비, 성동일, 김희원이 출연했다.

이날 성동일은 '쓰리잡'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영화, 드라마, 예능을 다하니까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번아웃이 오면) 아내가 위로를 많이 해준다. 아내로도 안 되면 졸혼해야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졸혼 5년차인 배우 백일섭은 "그거 좋은 거 아니다. 앵간하면 같이 살아야 한다. 나 같은 사람 많이 있으면 안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백일섭은 "강부자 선배가 애 엄마도 잘 알고 그러니까 혼내더라고. 대들 수도 없고 그냥 혼만 나고 말았다. 순재 형님한테도 혼이 났다. 아무도 지지해주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백일섭은 졸혼을 따라하지 말고, 같이 사는 게 좋다고 말하면서도 다시 들어갈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원은 "이번에 영화를 두 개가 동시 개봉한다. '국제수사'와 '담보'라는 영화다. 홍보가 겹치고, 항상 '어떤 게 더 잘됐으면 좋겠냐'는 질문을 받는다"고 말했다. 김희원은 "따뜻하고 추석에 잘 어울리는 이야기다"라고 '담보'를 홍보했다. 이를 듣던 성동일은 "정확하게 한 라인 타라"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편, 김희원은 방송 내내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성동일은 "어느 정도로 예민하냐면, '바퀴 달린 집'에서 진구가 넘어질 뻔 해서 그냥 '쟤는 커서 뭐가 되려고 하냐'고 했었다. 그런데 일주일을 고민하다가 저한테 전화해서 '너무 심한 말 한 거 아닐까?' 하더라. 결국 다음날 진구한테 전화해서 사과까지 했다. 되게 여리고 싫은 소리 못한다"고 김희원의 반전 매력을 설명했다.

'라스' 첫 출연인 성동일은 "작가들에게 사실대로 얘기했다. 배우들이 많이 나오긴 하는데, 가장이고 아이들이 있는데 너무 사적인 얘기를 하니까"라며 그간 출연을 고사했던 이유를 밝혔다.

한편, 김희원은 백일섭에게 "저도 선생님처럼 계속 연기를 하고 싶은데 선생님 건강이 안 좋으신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에 성동일은 "희원이가 몸 관리를 많이 한다. 병원을 장례식장보다 많이 간다"고 덧붙였다.

백일섭은 "5년 전까지만 해도 건강에 자신이 있었는데 어느날 허리가 삐끗하더니 고생했다. 허리 두 번, 무릎 한 번 수술했다"고 말했다. 또 술에 대해서도 "일주일 동안 안 먹을 때도 있다"며 뿌듯해했다.

술을 못 마신다는 김희원에 성동일은 "술을 못 마셔서 그렇지, 술자리는 누구보다 즐긴다. 술을 가르쳐 볼까 했는데 몸에서 알러지가 나고 안 받는 스타일이다. 맥주 한 수저를 못 마신다"고 설명했다.

단편영화 '평양랭면'에 이유비와 함께 출연한 백일섭은 "유비가 내 손녀로 나온다. 어릴 때 유비 엄마랑도 자주 만났었다. 벌써 이렇게 커서 나하고 맞먹으니까 얼마나 좋냐"며 대견함을 드러냈다.

이유비는 "영화 촬영이 끝나고 선배님이 부르시더라. 근데 '네가 엄마보다 낫다. 너 내년에 톱스타 된다'고 하시더라. 그런 얘기를 제가 처음 들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저는 평소에 엄마 수식어를 신경 쓰고 있지 않다고 생각을 했는데 선생님께서 그렇게 말씀을 해주시니까 눈물이 막 나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찐 형제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성동일과 김희원. 이에 대해 성동일은 "사실은 제가 희원이를 좋아했다. '미스터 고'라는 영화에서 너무 재밌었다. '담보'라는 영화를 찍으면서 저랑 같이 놀러다니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예능 출연 같이 할래?'라고 물어보고 속전속결로 진행된 거다"라고 말했다.

또 성동일은 "희원이가 다 처음이었다. 전복, 해삼, 멍게를 아예 못 먹는다. 뿔소라를 보고 꿀소라라고 하더라. 또 텐트에서 자자고 했더니 한 번도 자본 적이 없다고 한다. 먹어보지 못한 음식도 엄청 많다"고 말했다.

김희원은 "공연하다가 배탈나면 안 되니까 날것을 못 먹었다. 그러다보니가 못 먹어본 게 많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희원은 설날 당일에도 성동일의 집을 찾았다고. 이에 성동일은 "구정 당일날 얘가 오고 다음날은 광규가 왔다. 이번 추석 때도 집에 놀러오겠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악 전공이었던 이유비는 "대학교를 다니면서 반복되는 루틴에 지루함을 느꼈다. 다른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가 캐스팅 제안이 들어왔다. MBN 시트콤 '뱀파이어 아이돌'이었다. 오디션을 보고 합격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한테 말씀을 드렸더니 '사기 아니냐'고 난리가 났다. 그렇게 급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희원은 "배성우, 박혁권과 친하다. 만나면 커피를 마신다"고 말했다. 김희원은 배우 엄태구를 언급하며 "엄청나게 샤이하다. 아무데나 출연해도 그 자체로 존재감을 나타낼 거다"라고 말했다.

성동일은 "촬영할 때 등산용 캠핑 랜턴 리모콘 같은 게 있지 않냐. 그걸 태구한테 맡겼는데 갖고 너무 긴장해서 촬영 끝나고도 집에 가져갔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생방송 드라마로 데뷔했던 백일섭은 "그땐 틀리면 틀리는대로 배짱으로 가는 거다. 지금까지도 카메라 보면 떨리는 게 없다. 친구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땐 인기 투표도 오직 엽서로 했다. 인기상 하나 뿐이었다. 어느날 PD가 불러서 갔더니 편지가 엄청 쌓여있더라. 66년도에 인기상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홍도야 우지 마라' 유행어에 대해서도 "그때 막걸리 두 주전자 정도 마셨던 것 같다. 그리고 감독한테 제안을 했다. 내 맘대로 애드리브였다"고 덧붙였다.

이유비는 엄마 견미리의 작품 조언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었다며 "제가 대사를 읽으면 막 알려주시는데, 제가 그렇게 하면 그냥 견미리가 된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동일은 "배우가 어떤 역할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렵다고 하는데 배우마다 다르지만, 나는 마지막 신 끝나면 땡이다. 우리는 빨리 털고 이사 다니듯이 해야 한다. 저에 비해 희원이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또 성동일은 "멜로 쪽이 자신이 없다"며 "박진희 씨와 연인 관계로 나온 적이 있는데시청자들이 볼 때 매치가 안 된 거다. 국장님이 부르셔서 갑자기 아프리카 출장을 보내시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유비는 "신인 배우는 알아도 모르는 척 해야 하는데 저는 성격이 그렇게 못한다. 현장에 갔는데 분위기가 안 좋으면 직접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반반으로 평가가 갈렸다. 좋게 봐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나댄다고 하신 분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상처를 받아서 1년 동안 말을 안 한 적이 있는데 못 참겠더라. 이후에 그냥 더 다가갔다"고 덧붙였다.

또 이유비는 이상형이 구체적이라며 "목 두껍고 귀여운 사람"이라고 전했다. 이어 "연애를 하면 동네방네 소문을 안 내려고 하는데 다 아시더라. 티가 나는 것 같다. 모임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눈빛이랑 목소리가 바뀐다더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복 패션으로 유명한 것에 대해 성동일은 "오늘 입고 나온 것도 그냥 제 옷이다. 편한 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고, 이유비는 "저희 또래에서도 유명했다. 핏이 너무 좋으시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희원은 "요즘 바퀴 달린 아저씨로 불린다"며 요즘 근황을 전했다. 이에 성동일은 "희원이가 방탄 원조라고 자부심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원은 취미가 게임이라며 "페이커가 게임하는 영상도 찾아본다"며 "타자가 느려서 잘하지도 못한다. 그냥 하는 거다"라고 반전매력을 드러냈다.

또 김희원은 "살면서 고쳐야할 점을 메모장에 써놓는다. 마지막에 쓴 건 '하고 싶은 말만 하니까 듣고 싶은 말만 듣는다'다"라고 덧붙이며 메모장을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이유비는 럼블피쉬 '내 사랑 내 곁에'를 애창곡으로 선곡해 감성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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