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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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최항 '투맨쇼', 5타점에 호수비까지 [수원:포인트]

기사입력 2020.08.12 21:4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SK 와이번스를 다시 꾸리고 있는 박경완 감독대행이 전방위적으로 하고 있는 노력 가운데 공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먼저였다.

박 대행은 "야구다운 야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전력 불균형이 자주 나왔다는 얘기였다. 그는 12일 수원 KT전 선발 명단에서 최항, 최정 형제를 2, 3번 타순으로 배치했고 각 2루수, 3루수 수비를 보게 했다. 좋은 수비가 나와야 공격 등 전반적 반등이 생기리라 믿었고 형제는 감독 기대를 충족했다.

SK는 경기력이 완벽히 올라와 있지는 않았다. 2회 말 도루 견제 과정에서 포수 이재원 송구가 크게 엇나갔고 기선을 잡힐 뻔했다. SK로서 다행히 점수를 주지는 않았지만 자칫 분위기를 넘겨 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후 0-1로 지고 있는 3회 초 무사 1, 2루에서 김성현이 번트 작전 실패하면서 점수 짜내는 것마저 어려울 뻔했지만 이때 최항, 최정이 물꼬를 틀고 나섰다.

1사 만루였다. 최항이 우전 안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다음 타자 최정은 KT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을 빼앗아 격차를 벌렸다. 

최정은 이후 3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용호 직선타를 몸 날려 잡는 등 박 대행이 말하는 '호수비 효과'까지 몸소 보였다. 최항 또한 앞서 2회 말 포수 실책 이후 실점 위기에서 병살타 수비 관여하는 등 분위기를 쇄신하려 힘썼다.

SK는 그 후 더블 플레이만 두 차례 더 당했지만 최항, 최정이 계속해서 포문을 열려 했다. 최종 2안타(1홈런) 3타점 최정, 그리고 2안타 1볼넷 2타점 최항은 SK가 11-2로 이기는 데 구심점 역할을 했다. 한편, SK는 올 시즌 KT전 연패 기록을 6경기에서 끊고 설욕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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