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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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 선두' 요키시 "난 한 게 없다" [고척:생생톡]

기사입력 2020.07.15 23:40 / 기사수정 2020.07.15 23:4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가 여느 때와 크게 다를 것 없이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요키시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시즌 8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7이닝 동안 88구 던지면서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사사구 3실점으로 키움이 7-4로 역전승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요키시는 시즌 9승을 챙겨 두산 라울 알칸타라와 같이 다승 부문 선두가 됐다. 5회 초 노진혁에게 선제 스리런 홈런을 맞고 평균자책점은 기존 1.41에서 1.62로 올랐다. 하지만 피홈런 1개 제외 에이스로서 손색없는 투구 내용을 남겼다는 평가다. 손혁 감독은 "요키시가 최근 호조였고 오늘도 잘 던졌다"고 박수쳤다.

경기가 끝나고 요키시는 "내가 대단히 무얼 해내지는 않았고 좋은 수비가 많았다"며 "7회 말 공격 때도 주자나 허정협, 전병우 모두 대단했다. 고맙다"고 동료를 위했다. 요키시는 7회 초 등판을 마칠 때까지 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7회 말 타선에서 5득점하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게 했다.

요키시는 또 "운이 좋아 9승까지 했다. 오늘 같은 경기도 수비나 공격에서 나보다 공이 크다"며 "나는 선발 투수로서 나갈 때마다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다. 나는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고 오늘은 공수에서 도움이 컸다"고 동료 칭찬을 반복했다.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평균자책점 면에서 공헌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는 "나는 나갈 때마다 매 이닝 0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그것이야 투수로서 어느 정도 컨트롤 할 수 있는 영역이지 않나. 승리는 팀에서 관여할 수 있지만 평자는 내가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크다. 0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요키시는 또 "작년에 모든 것이 처음이라 주저하는 것이 있었지만 올해는 KBO리그 다른 팀 주전층에서 자주 봐 오는 선수가 많다 보니 스타일을 잘 알게 됐고 던질 때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게 됐다"고 올 시즌 호투 비결을 꼽았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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