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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양준일, 시대를 앞서간 천재가 사라진 이유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2.07 01:03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슈가맨' 양준일이 갑작스럽게 활동을 종료한 이유를 설명했다.

6일 방송된 JTBC '슈가맨3'에는 가수 이소은과 양준일이 소환됐다. 쇼맨으로는 김재환과 호피폴라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팀의 슈가맨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양준일이었다. 양준일은 지금들어도 촌스럽지 않은 멜로디와 퍼포먼스로 '리베카'를 부르며 무대에 나왔다.

양준일은 "다시 무대에 설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옛날에 묻어버린 꿈이었는데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게 돼서 떨리고 재밌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양준인은 최근 '온라인 탑골공원' 등지에서 90년대 지드래곤으로 큰 화제를 모았고, 김숙, 유세윤, 윤종신 등 연예인들도 큰 관심을 나타냈었다.

양준일은 2집 활동 후 갑자기 사라진 이유에 대해 "미국인으로 10년짜리 비자를 갖고 들어왔다. 6개월마다 확인 도장이 필요해서 도장을 받으러 갔는데 당시 업무 담당자가 '난 너같은 사람이 한국에 있는게 싫다. 내가 이자리에 있는동안 절대 이 도장은 안 찍어줄거다'라고 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이후 공연에 올라가려고했는데 출입국 관리소에서 나왔고, 어쩔 수 없이 미국으로 돌아가야만 했다"고 덧붙였다.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양준일에게 일어난 것이다.


그러나 양준일은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8년 후 V2라는 이름으로 컴백했다. 양준일은 "다시 음반을 내고 싶었지만 '양준일은 절대 안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의 두번째 버전이라는 뜻의 V2라는 이름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양준일은 V2로 다시 성공했지만 잘못된 계약이 발목을 잡으며 결국 연예게 활동을 포기해야했다.

양준일은 미국으로 돌아갔고 "나이는 찼고 경험은 없어서 일자리 잡기가 너무 힘들었다. 현재는 음식점에서 서빙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특히 양준일은 '슈가맨' 출연을 위해 휴가를 준 사장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양준일은 자신을 아껴주는 팬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양준일은 "너무 죄송했다. 왜 하필이면 나한테 걸려서"라며 "프로그램 성격 때문에 팬들에게 출연 소식을 알리지도 못했했고 미팅도 하지 못하고 떠나야 한다. 이해해주셨으면 좋겠고 다음에는 꼭 함께 만났으면 좋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JTBC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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