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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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피커] 'MVP의 사나이' 한동민 "로하스에게 밥 한 끼 사겠다"

기사입력 2019.07.21 22:40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채정연 기자] 대체선수에서 '미스터 올스타' 영예까지 안았다. SK 와이번스 한동민이 2루타 4개 신기록과 함께 최고의 올스타로 거듭났다.

한동민은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MVP를 수상했다. 이날 한동민은 4안타를 모두 2루타로 기록했고, 5타점을 올리며 드림의 공격을 책임졌다. 

한동민은 부상으로 빠진 삼성 구자욱의 대체 선수로 출전했다. 선발로 나선 그는 2회 첫 타석 2루타를 시작으로 4회 2타점 적시 2루타, 6회 적시 2루타, 9회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까지 무려 4개의 2루타를 작렬시켰다. 나눔의 김현수(2안타 4타점)과 MVP 각축이 예상됐지만, 훨씬 넘어서는 활약으로 미스터 올스타 주인공임을 증명했다.

다음은 한동민과의 일문일답.

-MVP 소감은.
▲대체선수가 미스터 올스타가 역대 두번째라고 한다. 기분 좋다. (구)자욱이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내가 받을 수 있던 것은 시즌같이 우리 팀 선수들이 뛰어준 덕분이다.

-9회 역전할 때 기분은 어땠나.
▲고우석의 볼을 치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2루타가 됐다. 기분이 정말 좋았다.

-2루타를 많이 치는 비결이 있나.
▲공 보고 돌렸는데 2루타가 나온다. 시즌 때 쳤으면 좋겠다. 4안타 경기도 없던 것 같은데 여기 와서 쳤다(웃음).

-로하스의 허슬플레이가 타점을 만들어준 것 같은데.
▲수원 원정을 가나, 로하스가 문학에 오나 밥 한번 사겠다. 먼저 찾아가 고맙다고 하겠다. 생색을 내긴 하더라. 열심히 뛰었다고(웃음). 폴더 인사를 했는데도 성에 안 찬다 해서 절을 했다.

-상품인 자동차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부모님께 여쭤보고 선물 드리고 싶다. 그 이후에 결정하겠다.

-퍼포먼스 상은 욕심 안 났나.
▲앞에 최정과 로맥이 너무 셌다. 나는 팬 분들께 즐거움만 주려 했다. 개인적으로 (최)정이 형이 받을 줄 알았다.

-MVP를 두고 경쟁했던 김현수에게 한 마디 하자면.
▲나갈 때마다 2루타를 쳤는데, (김)현수 형이 '네가 받을 것 같다' 하면서도 열심히 치더라. 시즌 때는 네기 현수 형을 못 이기지만, 올스타 때는 '너 MVP 하라'고 준 것 같다. 이그 기회를 놓치지 않아서 상을 탄 것 같다. 감사하다.

-올스타전이지만 치열했다.
▲경기 전 느슨한 플레이지만 시즌처럼 하자고 했고, 그렇게 임했다. 개인적으로도 슬라이딩, 전력질주 할 때는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마음가짐을 가졌다. 재밌는 스코어로 경기가 마무리된 것 같다.

-KS MVP, 올스타전 MVP를 해봤는데 다른 MVP 해보고 싶다면.
▲시즌 MVP는 아직 먼 것 같다. 아직은 무리이고, 열심히 해서 한번 타 보도록 하겠다.

-SK가 유독 퍼포먼스를 많이 준비했는데.
▲서로 의논하고 받아들였다. 로맥과 최정이 메인이었다. 나는 솔직히 대체 선수였는데 안 하면 튀니까 급하게 나갔다. 많은 선수가 동참해준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창원,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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