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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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문제없다" vs "당황"...대종상, 한사랑 대리수상의 파장

기사입력 2018.10.23 17:30 / 기사수정 2018.10.24 16:5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트로트가수 한사랑의 대종상영화제 음악상 대리수상 후폭풍이 이틀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대종상 측은 "한사랑은 공식적으로 섭외한 대리수상자"라는 입장을 표했고, 한사랑이 트로피를 대신 가져갔던 '남한산성' 측은 "당황스럽다"는 심경을 전하며 대립 중이다.

대종상영화제가 올해 역시 여러 잡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던 시상식에서는 '남한산성'의 음악상 수상자인 일본 작곡가 류이치 사카모토 대신 트로트 가수 한사랑이 대리수상을 했다.

이후 논란은 확대됐다. 한사랑이 무대에 올랐을 당시, 객석을 비춘 화면에서는 대리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르려던 '남한산성' 제작사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가 무대에 오르려다 멈칫하며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 역시 류이치 사카모토와 한사랑의 연결고리를 찾으며 의아함을 더한 가운데, 이후 촬영상 대리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김지연 대표는 "아무래도 소통에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제가 대신 무대에 오르기로 돼 있었는데, 다른 분이 무대에 올랐다"고 얘기했다.

23일 오전부터 한사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대종상영화제 측의 대처에 대한 설왕설래가 오갔다. 대한가수협회 측이 "가수협회의 회원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전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대종상 측은 이날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남한산성' 음악상의 한사랑의 대리수상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대종상 측은 "음악상을 수상할 류이치 사카모토 감독은 미국에서, 촬영상을 수상할 김지용 감독은 프랑스에서 스케줄이 있어 한국영화인총연합회에서 '남한산성' 제작사에 연락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각 협회(한국영화음악협회, 한국촬영감독협회)의 추천을 받아 대리수상자를 선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날 시상식에서 원활하지 못한 의사소통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했던 김지연 대표를 향해 "유감을 표한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남한산성' 측의 입장은 이와 다르다. '남한산성'은 이날 시상식에서 음악상과 촬영상을 비롯해 조명상까지 세 개의 부문에서 수상했다.

'남한산성'의 제작사 싸이런픽쳐스의 김지연 대표는 "현재까지 조명상은 받지 못한 상태다. 또 대종상 측으로부터 '조명상을 어떻게 찾아가라'는 내용도 전달받지 못했다. 대종상 측에서는 한사랑이 미리 정해졌던 대리수상자라는 것을 오늘 아침에 말해줬다"고 얘기했다.

또 "저는 작품상 후보에 오른 영화의 제작사 대표로 영화제에 갔던 것이고, 이에 제가 대리수상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지만 대종상 측에서 이같은 부분을 미리 말해줬던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사랑의 갑작스러운 대리수상부터 대리수상 후의 트로피 행방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혹 속에 대종상 측은 "대종상영화제의 '남한산성' 조명상의 대리수상은 한국영화조명감독협회의 정성면 부이사장 겸 이사가 수상했다. 트로피는 현재 조명협회에서 보관하고 있으며, 수상자인 '남한산성'의 조규영 감독에게 전달할 예정"이라며 조명상 대리수상에 대한 상황을 전한 상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대종상영화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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