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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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우여곡절 16강' 김학범호, 아직 남은 가시밭길…천적 이란과 격돌

기사입력 2018.08.21 07:00 / 기사수정 2018.08.21 00:38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김학범호가 우여곡절끝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며 천적 이란과 16강전을 치르게 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예선 3차전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2차전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1-2 충격패를 당했던 한국은 조 2위 확보를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국의 강한 의지에도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고 후반 18분 나온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가까스로 1-0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승점 6점(2승 1패)을 기록한 한국은 승자승원칙에서 밀리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의 16강전 상대는 이란으로 결정됐다. 이란은 크고 작은 국제 대회에서 한국의 발목을 잡았던 상대다. 특히 이란은 한국과 함께 아시안게임 최다 우승 기록(4회)을 가지고 있고 역대 아시안 게임 전적도 4승 2무 3패로 한국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후 일정도 험난하다. 만약 이란을 꺾는다면 8강전에서는 또다른 우승 후보인 우즈베키스탄을 만날 확률이 높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1월 열린 2018 AFC U-23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설상가상으로 16강에는 수비의 핵 김민재가 결장한다. 2차전 말레이시아전에서 경고를 한 장 받았던 김민재는 3차전에서도 키르기스스탄의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조별예선에서 총 두 장의 경고를 받은 김민재는 자동으로 16강전 출장이 불가능해졌다. 후방에서 단단한 수비와 함께 전방으로 길게 찔러주는 빌드업능력까지 갖춘 김민재의 결장은 경기 전체적으로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전 패배로 김학범 감독의 구상의 많은 부분들이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면 불리한 상황도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 한국 대표팀은 한순간의 방심이 만들어낸 악재를 이겨낼 수 있을까.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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