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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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악몽' 예기치 못한 이별, 눈물 보인 로저스

기사입력 2018.06.19 13:00 / 기사수정 2018.06.19 15:34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팀과의 이별을 앞둔 넥센 히어로즈 에스밀 로저스가 눈물을 보였다.

로저스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로저스는 "다치기 싫었는데 이렇게 됐다. 돌아가고 싶지 않다. 미안하다"며 눈물을 훔쳤다. 그는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는 팬들에게 "미안하다" ,"그리울 것"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사인 유니폼을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도 내비쳤다.

로저스는 지난 3일 잠실 LG전에서 김현수의 타구를 처리하려 맨손으로 공을 잡았고, 약지와 소지 사이가 4~5cm 가량 찢어지면서 환부를 10바늘 꿰맸다.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네번째 손가락 인대 손상 및 골절 진단이 나왔다. 로저스는 8일 수술을 무사히 마쳤으나 6주에서 8주 가량의 회복 시간이 필요했다.

갑작스러운 1선발의 부재에 넥센도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지난 주 스카우트팀과 미국으로 건너가 영입 가능한 선수를 살폈다. 그리고 로저스의 대체 선수로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에릭 해커와 계약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한화 이글스에서 KBO리그 무대를 밟은 로저스는 올 시즌 넥센에서 13경기 등판해 83경기를 소화, 5승4패 3.8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한화에서도 그랬듯, 올 시즌에도 안타깝게 6월을 넘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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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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