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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 송구' 호잉 "보살로 아웃 잡을 때 희열 느낀다"

기사입력 2018.06.14 22:26 / 기사수정 2018.06.15 03:58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이 멀티 홈런에 보살까지, 완벽한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호잉이 없었다면 승리도 어려웠다.

한화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과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9-8로 승리했다. 이날 우익수 및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호잉은 멀티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9회말에만 6점을 내주고 한 점 차 까지 쫓겼기에 호잉의 홈런이 더 값졌다.

홈런 만큼 호수비도 빛났다. 1회말 김재영이 이정후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만들어진 1사 1루 상황, 김하성이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 때 김하성이 2루까지 쇄도했으나, 호잉의 기막힌 송구에 막히면서 2루에서 아웃을 당했다. 1사 2·3루의 위기는 단숨에 2사 3루가 됐고, 김재영이 박병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1회가 끝났다.

2회에도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놀라온 송구가 나왔다. 선두 고종욱이 좌전 2루타로 출루, 후속타자 김민성이 우익수 뜬공을 치자 태그업해 3루로 내달렸다. 호잉은 김민성의 타구를 잡자마자 3루로 뿌렸다. 3루수로 출전한 강경학이 공을 완벽하게 포구하지 못하면서 주자가 살았지만, 넥센의 간담을 서늘케 한 더없이 깨끗하고 정확한 송구였다.

경기 후 호잉은 "넥센 상대 홈런이 없었는데, 홈런을 치게 돼 기쁘다"고 말한 뒤, 이날 강한 어깨를 보여준 여러 장면에 대해 "수비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어깨에 강점이 있어 보살로 아웃을 잡을 때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강견의 비결에 "어릴 적 아버지와 뒤뜰에서 캐치볼을 한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좋은 타격을 위한 연구를 계속 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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