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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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율·이닝 1위, 그래도 LG 소사가 원하는 건 '우승반지'

기사입력 2018.05.25 11:00 / 기사수정 2018.05.25 04:49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5월까지 역대 '최고의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G 트윈스 헨리 소사가 최고의 피칭 후 활짝 웃었다.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팀간 8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LG는 4연승을 달렸고, NC는 5연패에 빠졌다.

무엇보다 9회까지 4피안타 1사사구 14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펼친 선발 소사의 공이 지대했다. 소사는 1회부터 157km의 속구를 뿌리며 NC 타선을 압도했다. 무서운 기세로 탈삼진을 쌓아가며 외국인 투수 개인 최다 탈삼진 타이(14개)를 달성했다. 데니 바티스타(한화), 릭 밴덴헐크(삼성)에 이어 3번째다.

소사는 "한국에서 던졌던 공 중 최고였다. 아주 좋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압도적인 투구였지만 "야수들이 공수에서 도움을 줬다. 아주 좋은 경기였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는 일도 잊지 않았다.

초반부터 빠른 속구를 앞세워 NC의 방망이를 얼렸다. 묵직한 구위에 눌려 연신 헛돌았다. 소사는 "빠른 볼이 컨트롤이 잘 됐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9회 마지막 타자였던 박석민을 상대로는 158km까지 찍혔다. 소사는 "안타를 맞기 싫었다"며 웃었다.

수원에서의 기억이 좋지 않은 소사는 25일 KT전 등판보다 4일 휴식 후 NC를 상대하는 쪽을 택했다. 결과는 최상이었다. 소사는 "계속 (KT와의) 승부를 건너뛸 수는 없다. 다음에도 일정이 겹친다면 상대 해봐야겠다"며 웃었다.

이날 9이닝 무실점 투구로 소사는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11경기에 나서 4승 3패, 79이닝을 소화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라섰고 탈삼진도 14개를 추가하며 한화의 키버스 샘슨(72개)에 이어 2위(71개)가 됐다.

낮은 방어율에 대해 소사는 "운이 따르지 않았나 싶다"며 겸손한 답을 내놨다. 그래도 KIA, 넥센을 거쳐 LG에서 뛰는 동안 쌓아 온 경험들이 뒷받침 된 것은 사실이다. 소사는 "KBO리그에서 뛰는 7년 동안 많은 타자를 상대했고, 연구해 온 것이 도움이되지 않았나 싶다. 자책점을 앞으로도 낮게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빼어난 개인 기록을 가졌지만, 그래도 소사가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팀의 승리다. 개인 목표는 없다고 고개를 저은 소사는 "가을야구에 가서 우승반지를 끼고 싶다"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염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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