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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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태그] 박성한, SK 내야에 불어넣는 신선한 바람

기사입력 2018.05.22 03:5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내야수 박성한은 효천고를 졸업하고 2017 2차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말미에 처음으로 1군에 얼굴을 비췄던 박성한은 당시 2경기에 나와 타격에서는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으나 수비에서 짧지만 강렬한 모습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올 시즌 박승욱의 어깨 부상으로 1군 기회를 잡아 16경기에 나와 29타수 5안타를 기록 중이다. 첫 선발 출전이었던 4월 20일 롯데전에서 첫 안타와 첫 타점을 동시에 만들어냈고, 가장 최근 선발 경기였던 10일 NC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성장의 단계를 밟고 있다.

#NO_5_박성한 이룰 성(成)에 나라 한(韓). 등번호는 원래 93번을 쓰다가 올해부터 남는 번호인 5번을 달았다. SK에서는 5번이 별로 안 좋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내가 한 번 바꾸고 싶다.

#고교_3대_유격수 내가 2학년 때 '4대천왕' 이런 게 있었다. 솔직히 그런 걸 보면서 부러웠다. 내가 저런 자리에 설 수 있을까 생각한 적도 있는데, 3학년 되고 야구를 계속 하다보니까 어느 순간 그렇게 됐더라. 지금 넥센 김혜성과 롯데 김민수(현 경찰청), 나까지 세 명이었다.

#2017년_2경기의_기억 진짜 1군에서 뛰고 싶은 욕심이 강했다. 기회를 받아서 설레면서도 엄청 긴장 됐다. TV로만 보던 선배, 형들과 같이 훈련하고 경기하니까 기분이 좋았다. 짧게 뛰었는데 타석에서 너무 긴장되고 가슴이 뛰어서 어떤 자세로 쳤는 지도 기억이 안 난다. 공 보고 공 맞추기 바빴던 것 같다.

#2018년_1군_콜업 예상보다 빨라서 당황했다. 그래도 일찍 불러주신 만큼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다. 투수들이 던지는 공이 2군보다 좋지만 못 칠 것 같다는 느낌은 전혀 안든다. 결과가 안 좋아서 그렇지. 더 자신 있게 방망이 돌려야 할 것 같다.

#98년생_막내 다들 잘해주시는데 아무래도 나이가 비슷한 (최)항이 형이나 (정)진기 형, (김)동엽이 형이 잘 챙겨주신다. 투수 쪽에서는 (박)종훈이 형이 옆에서 계속 말 걸어주고 친근감 있게 잘 도와주신다. 룸메이트는 김재현 선배님. 예전에는 진기 형과 썼다.

#미스_앤_나이스 항상 수비가 제일 자신 있다. 항상 TV 리플레이로만 보던 호수비 장면에 내가 나오는 게 정말 좋더라. 투수 형들에게 하나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그런 수비 해서 도움을 줬던 게 기분이 좋았다. 보완해야 할 것은 잔실수 줄이기. 또 방망이를 좀 더 못치더라도 신인답게, 자신있게 해야할 것 같다.

#내가_그리는_나 오랜 기간 1군에 머무르고 싶다. 그렇게 하려면 좀 더 보여줘야 할 게 많은 것 같다. '믿고 보는 수비'가 제일 얻고 싶은 호칭이다. 공격은 차차(?). 아직까지는 팬들 중에 저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지만, 훗날 '박성한' 하면 SK의 야구 잘하는 선수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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