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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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패' 산체스, 기대 만큼 아쉬움 컸던 15일 만의 선발

기사입력 2018.05.16 21:23 / 기사수정 2018.05.16 21:33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오래 기다렸던 에이스, 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의 투구는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컸다.

산체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5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날씨 탓에 계속해서 등판 일정이 밀렸던 산체스는 지난 13일 1이닝을 불펜으로 나섰고, 선발로는 1일 삼성전 이후 15일 만에 등판했다. 

이날 산체스는 SK의 선취점에도 2회 빅이닝을 내주면서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폭투가 많았고, 야수들의 득점 지원이나 수비까지 산체스를 도와주지 못했다. 그래도 산체스는 7회까지 소화하는 책임감을 보이면서 7이닝 7피안타(1홈런) 8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총 110개의 공을 던졌다.

1회 오재원 삼진, 허경민 우익수 뜬공, 박건우 3구삼진으로 더없이 깔끔한 출발을 보인 산체스는 2회 김재환을 삼진 처리한 후 양의지와 최주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흔들렸다. 이어 폭투로 맞은 1사 2·3루 위기, 우익수 정진기의 실책성 플레이가 겹치며 오재일에게 3루타를 허용하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에는 포수 이재원의 포일이 나오면서 오재일의 홈인을 지켜봤고, 김재호에게 홈런까지 허용하면서 2회에만 4점을 내줬다. 산체스는 김인태를 삼진, 오재원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서야 2회를 끝냈다.

3회 안정을 찾고 허경민 유격수 땅볼, 박건우 중견수 뜬공, 김재환 삼진으로 삼자범퇴를 만든 산체스는 4회에도 양의지 삼진, 최주환 좌익수 뜬공, 오재일 1루수 직선타로 공 10개만 던지고 가볍게 이닝을 매조졌다. 그러나 5회 김재호와 김인태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폭투로 또 한 점을 내줬다. 이후 오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산체스는 포수 이재원의 견제로 주자를 지웠고, 허경민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6회는 선두 박건우 좌전안타 뒤 김재환을 유격수 뜬공 처리 했지만 3루수 최정의 실책으로 양의지를 출루시켰다. 이어 다시 폭투가 나오며 1사 2·3루. 다행히 최주환을 2루수 뜬공, 오재일을 1루수 직선타로 막았다. 7회에도 올라온 산체스는 김재호 중견수 뜬공, 조수행 2루수 땅볼, 오재원 삼진으로 깔끔하게 막고 8회부터 다음 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산체스가 내려간 후에도 경기 내용은 뒤집히지 않았고, 산체스는 결국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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