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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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손꼭잡고' 유인영·김태훈, '추리의 여왕2'에 선전포고?

기사입력 2018.03.20 17:03 / 기사수정 2018.03.20 17:22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형만한 아우는 없다는 말은 맞는 것 같다"(김태훈)-"꼭 이기고 싶다"(유인영)

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이하 '손 꼭 잡고')에 출연하는 배우 유인영과 김태훈이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KBS 2TV '추리의 여왕2'에 선전포고했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두 사람이 이같이 말한 이유는 바로 배우 김태우 때문이다.

김태우과 김태훈은 형제다. 또 유인영은 개인적으로 김태우와 친하다. 보통 배우들은 시청률에 관련된 질문을 받으면 작품성이 중요하다고 에둘러 답한다. 만일 시청률 욕심을 내더라도, 동시간대 경쟁작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유인영과 김태훈의 이런 직설 화법은 인상적이었다.

먼저 형 김태우와 경쟁하게 된 것에 대해 김태훈은 "형만한 아우는 없다는 말은 맞는 것 같다. 형 드라마도 다 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인영이 형과 친하다"며 배턴을 넘겼다.

유인영은 "김태우와 첫 방송 때 누가 이기나 내기했다"고 밝혔다. 첫 방송 시청률을 대결하기로 한 것. "꼭 이기고 싶다"고 승부욕을 불태운 유인영은 "뭔가 걸지는 않았지만, 서로 놀리기 위해 평생 갈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우와 돈독한 친분이 있기에 가능한 말이다.

연예계의 대표 절친인 정려원과 한예슬도 시청률로 내기 한 적이 있다. 정려원은 KBS 2TV '마녀의 법정'에, 한예슬은 MBC '20세기 소년소녀'에 출연했을 때 이기는 사람이 여행 비용을 대기로 했다는 것. 이 대결은 정려원의 승리로 돌아갔다. 시청률이나 작품 간 경쟁을 언급하는 데 솔직해진 연예계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손 꼭 잡고'는 갑자기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여자가 인생의 마지막에 자기만의 사랑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드라마 '명성황후', '달콤한 인생' 정하연 작가와 '자체발광 오피스' 정지인 PD가 의기투합했다.

한혜진이 삶의 끝자락에서 새 사랑을 찾는 남현주 역할로 윤상현(김도영 역)과 부부 호흡을 맞춘다. 유인영은 도영의 첫사랑 신다혜로 도영의 인생을 흔든다. 김태훈은 남현주의 주치의 장석준으로 현주를 살리기 위해 헌신하는 인물이다.

lyy@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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