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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결산] 썰매부터 스키·컬링까지, 한국 넘어 아시아 새 지평

기사입력 2018.02.26 09:19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목표했던 역대 최고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어쩌면 더 값진 수확, 목표 이상의 성과를 거뒀는 지도 모르겠다.

지난 25일을 마지막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17일 간의 여정이 모두 마무리 됐다. 당초 금메달 8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 4위를 목표로 했던 한국은 목표 달성은 하지 못했지만, 6개 종목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역대 최다인 17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앞선 올림픽에서 한국의 동계올림픽 메달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까지 빙상 3개 종목에서만 나왔다. 이번에도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가 나왔고,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가 나오면서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리고 한국에서 열린 이 올림픽에서 한국의 새 역사들이 쏟아졌다. 가장 먼저 월드컵 우승을 휩쓸며 기대를 받은 스켈레톤의 윤성빈이 2위와 압도적인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썰매 및 설상 종목에서의 사상 첫 메달이자 아시아 최초의 금메달이었다. 그는 4번의 주행에서 3번이나 트랙 레코드를 경신하기도 했다.

봅슬레이가 그 바톤을 이어받았다. 원윤종과 전정린, 서영우, 김동현으로 구성된 봅슬레이 4인승 팀은 24일 1·2차 주행에서 2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25일 3·4차 주행에서 독일과 공동 은메달을 차지하며 한국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역시 봅슬레이 종목에서 메달이 나온 것은 아시아 최초의 기록으로, 말그대로 '기적의 질주'였다.


스키에서도 값진 첫 메달이 나왔다.  배추밭을 눈썰매장으로 개량한 곳에서 처음 스노보드를 접해 '배추보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이상호는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준결승에서 0.01초 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고, 아시아 최초 스키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를 바라본다.

여자 컬링에서도 새 역사가 열렸다.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의 여자 컬링은 예선 전적 8승1패 1위로 통과하며 돌풍을 일으키며 사상 첫 4강에 진출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준결승에서은 예선에서 패했던 일본을 다시 만나 연장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결승에서 스웨덴에 패했지만 더없이 값진 메달이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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