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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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하나 된 너와 나"…'무한도전' H.O.T., 17년 기다림 끝 영원을 말하다

기사입력 2018.02.25 00:28 / 기사수정 2018.02.25 00:2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H.O.T.가 길었던 17년의 기다림을 완벽하게 채웠다.

24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토토가3'에서는 17년 만의 H.O.T. 완전체 무대가 그려졌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H.O.T. 멤버들은 각자의 방법대로 개별연습을 하며 무대를 준비해갔다. 그러나 '무한도전' 멤버는 여섯 명으로, 한 명이 H.O.T. 멤버를 못 맡는 상황이었다. 조세호는 계속해서 문희준 자리를 어필했고, 완벽한 춤에 '날씬한 멤버'를 고집하던 문희준도 그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이어진 뒤풀이에서 토니는 "17년 전처럼 우혁, 희준은 춤을, 강타는 보컬을, 이재원은 막내를 잘하며 다 예전처럼 자기 역할을 똑같이 하고 있구나느꼈다"며 다시 하나가됨을 느꼈다.

그러나 계속되는 연습에 토니와 문희준이 부상을 겪는 등 고비도 있었다. 그래도 H.O.T. 멤버들은 웃으며 끝까지 열심히 연습에 임했다. 문희준은 "17만명이 신청을 했다고 들었다. 17년만의 무대에 17만명이라니 딱 떨어지는 숫자도 놀랍다"며 감동을 표현했다.

수많은 팬들이 기다려 온 공연 날이 밝아오고, 당첨이 되지 않았음에도 공연장을 찾은 H.O.T. 팬들은 기다린만큼 뜨거운 함성으로 H.O.T.를 반겼다. 공연 전 무대 위에 오른 H.O.T. 멤버들은 "가족들 조차도 초대할 수 없었다"고 말했고, 박명수 역시 "내 아내가 강타랑 결혼하고 싶어서 공부를 열심히 한 친군데, 오늘 초대를 못해줘서 부부싸움을 했다"며 공정함을 강조했다.

H.O.T.는 1996년으로 돌아가 데뷔곡 '전사의 후예'로 전설의 무대 포문을 열었다. 이들은 1996년과 같은 멘트로 인사를 했고, 팬들도 1996년으로 돌아가 똑같은 의상, 똑같은 응원법으로 화답했다.

이어 H.O.T.는 '캔디' 무대를 선보였다. 장우혁과 문희준의 호흡이 돋보이는 댄스브레이크까지 완벽하게 재연했다. 또 '행복' 무대에서는 여전한 상큼함을 뽐냈다. 또 강타가 그렇게 원하던 '빛' 무대까지 완벽하게 이어졌다.

잠깐의 쉬는시간 이후 '무한도전' 멤버들이 '위 아 더 퓨처' 무대를 꾸몄다. 박명수까지 깜짝 등장해 6명 모두가 무대를 꾸몄다. 이후 H.O.T.가 등장해 안구 정화의 시간을 가졌다. 또 '아이야'까지 

공연장에 입장하지 못한 박지선을 포함한 수많은 클럽 H.O.T.는 야외에서 떼창으로 또 하나의 콘서트를 즐겼다. 

공연이 끝나가고, 객석 사이로 깜짝 등장한 H.O.T.는 3집에 수록된 팬송 '우리들의 맹세'를 불렀다. 이어 마지막 곡으로는 2집에 실렸던 팬송 '너와 나'를 불렀고 H.O.T. 멤버들은 흐르는 눈물 떼문에 노래를 채 부르지 못했다. 팬들과 H.O.T. 멤버들 모두 하나가 된 시간이었다.

모든 무대를 마치고 "기다릴게 H.O.T."를 외치는 팬들에게 장우혁은 "정말 심각하게 이야기해보겠다"고 말하며 영원한 하나의 시작을 알렸다. H.O.T.는 약속된 공연이 모두 끝난 뒤에도 다시 무대에 올라 앵콜 무대까지 화려하게 마쳤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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