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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있는 수상' KIA 임기영의 놀라운 1년 성장사

기사입력 2017.12.06 04:25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임기영이 2017년 선수들이 직접 뽑은 '가장 뛰어난 기량 발전을 보인 선수'로 뽑혔다. 임기영의 올해를 돌아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임기영은 5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7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기량 발전상'을 수상했다. 함께 후보로 올랐던 김선빈(KIA), 모창민(NC), 박세웅(롯데), 박종훈(SK), 장필준(삼성), 진해수(LG), 최원태(넥센), 한동민(SK) 등 걸출한 선수들을 제쳤다.

지난 2012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한화 이글스의 유니폼을 입었던 임기영은 상무야구단 입단을 앞두고 있던 2014년 12월 FA 송은범의 이적 보상선수로 KIA로 둥지를 옮겼다. 그리고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임기영은 올해 KIA 선발의 한 축을 맡았고, 23경기에 나와 완봉승 두 번을 포함해 8승6패 3.6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KIA에서의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확실한 주인이 없던 KIA의 4·5선발 후보로 임기영을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3월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구원 등판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임기영은 3월 24일 친정 한화를 상대로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하면서 김기태 감독의 마음을 돌렸다. 훗날 김기태 감독은 "임기영이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선발 후보에는 있었는데, 시범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선발 전환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기회를 얻게 된 임기영은 기다렸다는 듯 실력을 발휘했다. 4월 6일 SK전에서 생애 첫 선발 등판에 나선 임기영은 긴장하는 기색도 없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6일 후인 12일 두산전에서 5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선발 두 경기 만에 생애 첫 선발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또 엿새가 지난 18일 kt전, 임기영은 9이닝을 홀로 책임져 생애 첫 완봉승을 달성했다. 선발 등판 3경기 만의 쾌거였다.

이후에도 임기영은 안정적인 투구로 '믿고 보는 카드'가 됐고, 7승2패 평균자책점 1.72의 놀라운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폐렴 증세로 한 달여 휴식을 취하기 전 마지막 등판이었던 6월 7일 한화전에서는 두 번째 완봉승을 기록했다. 후반기 본인과 팀의 난조로 1승 만을 추가한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임기영의 무대는 다시, 또다시 확장 됐다. 임기영의 배짱은 한국시리즈라는 큰 무대에서 톡톡히 발휘됐다.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중책을 맡은 임기영은 5⅔이닝 6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후반기 부진, 포스트시즌 첫 경험 등 여러 우려들을 무색하게 하는 호투였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에는 국제 무대로 지평을 넓혔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으로 발탁됐던 임기영은 대만전 선발로 나서 7이닝 2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임기영은 이 대회에서 한국 투수 중 유일한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정확히 3년 전, 임기영을 보상선수로 지명하던 당시 KIA는 "팀의 미래를 생각해보면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를 선택하는 것이 옳다. 그래서 임기영을 선택하게 됐다"고 임기영을 영입한 배경을 밝혔다. 그리고 현재, KIA의 선택이 완벽하게 적중했음은 모든 결과들이 말해주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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