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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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4] 이제 함덕주-김승회 없는 두산 불펜은 상상할 수 없다

기사입력 2017.10.21 17:5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채정연 기자] 선발진의 예상 밖 부진 속에서도, 두산이 1패 후 3연승의 '역주행'을 이뤄낼 수 있던 것은 궂은 일을 도맡아 한 함덕주-김승회 불펜 콤비가 있던 덕분이었다. 

두산은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NC를 14-5로 꺾고 한국시리즈 진출을 결정지었다.

이번 시리즈 두산은 선발진 4명이 기대에 못 미치는 피칭을 하며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김태형 감독은 "선발이 일찍 내려간다면 중간을 막아줄 불펜이 부족하다"며 최대한 선발을 긴 이닝 끌고 가는 방향을 생각했지만, 더스틴 니퍼트-장원준-마이클 보우덴-유희관으로 이어진 선발 라인 중 6이닝을 소화한 투수는 없었다. 선발이 부진하자 불펜 중에서도 허리를 책임지는 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김태형 감독은 이 자리에 함덕주와 김승회를 기용했다.

4차전에는 김승회가 먼저 나섰다. 5회 2사 상황에서 유희관이 실점을 이어가자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손시헌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어진 6회에는 박광열을 몸 맞는 공으로 내보냈으나 김성욱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비록 7회말 나성범에게 솔로포를 허용했으나, 미들 릴리프의 역할을 잘 소화한 것은 물론, 승리투수가 됐다.

바톤을 이어받은 투수는 함덕주였다.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매 경기 등판하며 도합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함덕주는 4차전에도 어김없이 마운드에 올랐다. 7회 스크럭스, 모창민, 권희동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여전한 '제로맨' 위력을 과시했다. 8회에도 지석훈, 손시헌을 차례로 잡아내 제 몫을 다 해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창원,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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