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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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나폴레옹' B.A.P 대현 "뮤지컬 첫 도전, 목숨 걸고 하고 있죠"

기사입력 2017.08.24 08:21 / 기사수정 2017.08.24 08:2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첫 도전은 언제나 두렵지만 어느 때보다 설렘을 수반한다. 시작하기 전에는 걱정이 앞서는데 막상 부딪혀 해내면 짜릿함을 느낀다. 현재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나폴레옹’에서 뤼시앙 역을 맡아 뮤지컬 도전에 나선 그룹 B.A.P 멤버 대현은 “매 순간 깨우치는 게 다르다”고 이야기했다. 

“마인드 컨트롤을 하다가 무너지는 성격이긴 한데 이번에는 목숨 걸고 하고 있어요. 뮤지컬은 살벌한 곳이라는 걸 느껴요. 가요계에 있던 저는 엄마 품속에 있는 아기였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첫 공연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이었어요. 상상할 수 없이 긴장도 많이 했죠. 너무 부족한 게 많다는 걸 하루하루 다르게 느끼고 있고요. 하지만 나름 역할에서 충실히 하려고 노력해요. 형 나폴레옹에 대한 뜨거운 아픔을 많이 표현하려 해요." 

‘나폴레옹’은 많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며 황제가 된 나폴레옹과 그를 이용하려 한 정치가 탈레랑, 나폴레옹의 연인이자 사교계의 꽃 조세핀의 야망과 욕망, 사랑을 아우른 작품이다.

대현은 나폴레옹의 동생 뤼시앙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나폴레옹을 도와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후에 반기를 들어 체포당하는 캐릭터다. 첫 도전부터 대작에 출연한 것에 부담이 있을 터다.

“사실 부담을 느낄 만큼의 지식이 없었어요. 전체적으로 뮤지컬에 대해 모든 걸 몰랐거든요. 어떻게 끌어가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보는지 감각이 없었어요. 막연히 해보겠다 한 상황이었고 새로운 도전이었죠. 지금은 적응돼서 편안해지긴 했는데 아직 보여드릴 게 많아요.” 

한 인물의 웅장한 대서사시를 그린 작품에서 비운의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비중이 많지는 않지만 등장할 때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다. 중요한 역할이기에 첫 공연 때 긴장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많이 긴장하고 떨었어요. 데뷔할 때보다 더 많이 떨었죠. 가수로 데뷔할 때는 정말 어렸고 쌓아온 것도, 가진 것도 없어서 준비된 것만 보여주면 됐었어요. 하지만 뮤지컬에 데뷔할 때는 이루고 싶은 게 많아져 진지하게 도전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걱정도 생기고 떨리기도 했어요.” 

뤼시앙 역에는 대현뿐만 아니라 백형훈, 진태화, 비투비 이창섭이 캐스팅됐다. 각기 다른 색깔을 띠는 가운데 대현은 순수한 뤼시앙을 표현하고 있단다.

“순수함이 묻어 나오게 하고 있어요. 올바른 건 올바르다고 하고 안 좋은 건 안 좋은 거라고 말하는 성격이에요. 16살인 뤼시앙은 형(나폴레옹)에 대한 감정이 정말 커요. 형을 사랑하는 마음이 정말 큰 친구지만 정치에 있어서 가끔 넘어가야 할 부분에서는 눈감아주지 못하는 순수하면서 바보 같은 동생이죠.

원래 연습하던 방식을 다 내려놓고 새로운 방식으로 연습하고 있는데 단기간에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정말 힘들고 어려웠어요. 지금까지 해온 무대가 완벽하지 않아 아쉽긴 해요.” 

뮤지컬 돌을 향한 일각의 편견도 그에게 장애물은 아니다. ‘나폴레옹’으로 뮤지컬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낀 대현은 스스로 성장한 것을 느낀다고 했다. 

“그런 시선을 별로 신경 쓰지는 않아요. 평가받는 건 당연한 거니까요. 이때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그런 시선이 없어지긴 어렵다고 생각해요. 잘하면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깊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나폴레옹’을 하면서 매 순간 깨우치는 게 달라요. 하루하루 새로운 걸 시도하죠. 많은 게 부족하지만 배우고 성장하는 게 많아지니 기뻐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서예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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