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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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택시운전사' 넘고, '군함도'는 멈추고…엇갈린 여름 극장가

기사입력 2017.08.20 14:17 / 기사수정 2017.08.20 14:1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올해 첫 천만 영화의 영광은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가 차지했다. 

20일 오전 8시 '택시운전사'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첫 천만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 2일에 개봉한만큼 이제 숨고르기에 들어갈 타이밍임에도 여전한 관객 동원력을 과시하며 이번 여름 극장가의 승자로 떠올랐다. 송강호는 '택시운전사'로 어느덧 세 번째 천만 영화의 주인공이 되었다. 

'택시운전사'의 힘은 입소문이었다. 일찌감치 언론배급 시사회를 마치고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를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했고, 관객들의 호평 속에 단숨에 치고 올라올 수 있었다. 개봉 3주차임에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관객들 또한 남녀노소 세대를 초월해 관람하고 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묵직한 소재를 담백하게 풀어낸 것이 잘 맞아 떨어졌다. 

'택시운전사'의 선전 속에 '군함도'는 상대적 부진을 기록했다. '군함도'는 현재 누적관객수 645만3355명을 기록 중이다. 오프닝 스코어 97만을 기록하는 등 무리없이 천만 영화가 되지 않겠냐는 관측과는 다소 다른 결과다. 초반에는 스크린 독과점 논란 속에서도 압도적 관객 동원력을 과시했지만, 여러 논란과 마주하면서 기대에는 미치지 못해 아쉬움을 낳았다. 

'청년경찰'은 박서준과 강하늘이 의기투합해 관심을 끌었다. 유일한 코미디물이라는 점에서 확실한 차별점을 뒀다. 이러한 차별점을 바탕으로 '청년경찰'도 조용히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어느덧 지난 19일 하루 34만9128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357만5925명을 기록했다. 400만 관객 돌파도 무난해 보인다. 묵직한 소재들의 영화 사이에서 가볍고 부담없는 코미디물을 찾는 관객들의 니즈를 확실히 겨냥한 것. 

'장산범'도 유일한 한국 공포영화로 분명한 차이점을 갖고 극장가에 등장했다. '택시운전사'와 '청년경찰', '혹성탈출: 종의 전쟁' 등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장산범'은 3일간 45만명을 동원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소리를 활용한 스릴러로 염정아와 신린아를 전면에 내세워 관심을 끌었다. 

'슈퍼배드3'는 이번 여름 극장가의 숨겨진 승자라 할만한다. '군함도'와 동시기에 개봉한 '슈퍼배드3'는 시리즈 사상 최고 성적인 321만 관객을 기록 중이다. '택시운전사', '군함도' 등 대형 영화들 사이에서 귀여운 미니언들의 매력과 귓가에 맴도는 매력적인 OST를 발판으로 꿋꿋하게 롱런 중이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NEW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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